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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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가 증명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관객들은 실재했던 역사를 오락적인 유희로 다루는 것에 꽤 큰 반발을 갖고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논할 시간 있을테지만 아무래도 아픈 역사가 많고 무엇보다도 아직까지 현재 진행 중인, 치유되지 않은 역사들이 꽤 많다는 점이 그 반발의 이유가 아닐까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그 중에서도 위안부라는 소재는 특히 그렇다. 그리고 아무래도 위안부라는 소재는 유희로 소비 되어서도, 소비될 수도 없는 진정 무겁고 아픈 역사가 아니겠나. 하지만 그렇기에 약점도 있다. 이 소재를 다루는 영화들이 으레 짊어져야할 무게들이 있기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는 것. 김현석의 는 그걸 영리하

로건
수퍼 히어로 장르의 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보다 에 대한 평이 박한 이유는, 영화가 보여주고 싶은 바는 무엇인지 알겠으나 그에 대한 묘사가 턱 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는 영화가 가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비장함과 숭고함'은 끝끝내 내 마음에 닿고야 만다. 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할 기회가 더 있을 것이다.

<스파이더맨2> : 메리 제인 포스터와 스쿠터
샘 레이미의 가 여태 나온 수퍼히어로 영화들 중에서 최고인 이유는, 영리하게 잘 짜인 합의 액션 시퀀스 설계 때문만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미장센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는 데에 있다. 큰 책임에 눌려 짝사랑하는 여자의 연극 공연을 보지도 못한채 부서진 스쿠터를 질질 끌고 가는 쇼트. 대사나 눈물이 없어서 좋았고,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반복 강조의 미장센도 오히려 과하게 느껴져 더 좋았다. 쓸쓸하고 착잡했다. 영화란 진짜 멋진 것이다.

<LA 컨피덴셜> : 롤로 토마시
을 떠올리면 이 쇼트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러셀 크로우나 가이 피어스가 더 중심축에 가까이 선 인물이고 둘 다 나름대로 멋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케빈 스페이시의 영화로 기억되는 이유는 분명 이 쇼트 하나 때문일 것이다. 자신에게 곧 들이닥칠 운명을 알면서도, 모든 게 끝나고 자신의 세상은 무너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은 자들을 위해 행하는 선의. 그러면서도 탁월한 순발력과 재치. 사실상 이 쇼트 하나가 케빈 스페이시 캐릭터 전체를 요약해 설명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란 진짜 멋진 것이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 워리그 모래 돌파
맥스와 퓨리오사는 그저 워리그 보닛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모래 속으로 돌진한 것일 뿐이었다. 하지만 나에겐 다시 태어나는 것, 또는 의지를 물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아했고 심지어는 숭고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에게 가장 아름다웠던 2015년의 쇼트들 중 하나. 영화란 진짜 멋진 것이다.

![[CV] [Comi] 'あかね噺'(아카네 이야기) 22권. 아카네의 첫 전력 승부](https://img.zoomtrend.com/2026/06/08/1780982081-EC9D8CEC9585EC9D98EBA6ACEB93ACEC9CBCEBA19C.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