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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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U MISS ME ?|2018년 3월 16일

스필버그는 지치지도 않는다. 이라는 블록버스터 대작을 만들다 남은 그 사이 3개월이라는 시간도 그에겐 무엇이든 만들어야 몸이 덜 근질근질한 시간들이었나 보다. 그래서 만든게 인데, 젠장 짜투리 시간에 만든 이 영화도 겁나 좋네. 여러모로 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다. 하지만 그 영화가 보스턴 글로브에서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기자들의 팀플레이를 전면에 깔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온전히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워싱턴 포스트의 발행인 '캐서린'을 중심에 둔다. 언론인의 사명이나 국가 정부와의 갈등 따위야 그저 다 맥거핀에 가깝다. 그냥 이 영화는 캐서린이라는 한 인간이자 한 여성이, 무엇인가와 싸워 자신의

드라이브, 2011

드라이브, 2011

DID U MISS ME ?|2018년 3월 16일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던 영화. 칸에서 극찬을 받았다는 말과 그럼에도 장르가 다른 것도 아닌 '액션'이라는 말에 아리송함을 가득 안고 가서 봤던 영화. 대체 액션 영화로 칸에서 극찬을 받으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어디 가서 확인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서 봤었는데 막상 보고 나서는 놀랍도록 그저 그랬던 영화기도 하다. 근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 건 나중에 블루레이로 다시 보고 기겁을 했었다는 거. 너무 좋아서. 넷플릭스의 와 에드가 라이트의 가 있기 이전에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이 영화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다. 애초에 '겟어웨이 드라이버'라는 직종을 내게 알게해준 작품이니. 초반부에 겟어웨이 드라이버로서 주인공의 활약을 보

플로리다 프로젝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DID U MISS ME ?|2018년 3월 12일

이후 어언 12년. 잘못된 홍보로 피 보게 생긴 영화의 계보를 잇는 신 종자. 포스터나 홍보 카피만 보면 누가봐도 웨스 앤더슨 류의 영화인데 막상보면 그게 아니라 심히 당황스러울만한 작품. 다행인 건 적어도 나는 보기 전에 대략 어떤 작품인지 알고 볼 수 있었다는 거. 짐짓 꿈동산 마냥 아름답고 귀여워 보이는 모텔에서 썩 아름답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이야기. 색감과 카메라 배치 및 움직임에 있어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영화기도 하다. 색감이야 뭐 본편 안 보고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을 부분이니 그리 자세히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음. 다만 촬영은 정말 대단하다. 인물에게 바짝 다가가 공간감과 더불어 감정까지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촬영 덕에 극 영화

리틀 포레스트

리틀 포레스트

DID U MISS ME ?|2018년 3월 12일

조조로 때린 레드 스패로의 매운 맛에 너덜너덜해져 있을 즈음 연이어 보게된 담백한 맛의 영화. 일본 원작 답게 삼삼하고 정갈하면서도 큰 사건이나 갈등없이 전개를 이어나가는 부분이 대단하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영화가 별 내용이 없다. 이쯤되면 별 거 없는 영화라고 욕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별 거 없음에도 놀랄 정도로 진중하고 깔끔해서 좋다. 예전에 어느 방송에선가 유희열이 했던 말이 있었다. 그냥 머리 위로 노래 흘러간다~ 하며 그냥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음악들이 헛되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음악들을 듣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고. 이 영화가 그런 종류의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그 예로, 극중 주인공은 여성이고 주위에 고향친구로 남성 캐릭터가 하나

레드 스패로

레드 스패로

DID U MISS ME ?|2018년 3월 4일

제니퍼 로렌스를 좋아하고, 프란시스 로렌스를 살짝이지만 믿는다. 그리고 에스피오나지 장르도 좋아한다. 하지만 포스터 마냥 고춧가루 MSG 쯔왑쯔왑 뿌려대 개같이 매운 떡볶이를 먹는 그 기분. 노출 수위도 세고 폭력 묘사도 세다. 조조영화로 아침부터 보느라 죽는 줄 알았다. 레드 스포일러! 내용은 단순하다.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한 '도미니카'는 촉망받는 무용수였으나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하고 무용수로서의 미래를 잃는다.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처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와중 러시아 정보국에서 일하고 있는 삼촌의 제안에 의해 스파이 세계로 입문하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이야기. 딱 잘라 말해, '조직으로부터 탈주 하려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란 말씀. 근데 재밌는 건, 시놉시스만 봤을 땐 무조건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