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 U MISS 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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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레디 플레이어 원

DID U MISS ME ?|2018년 3월 31일

가끔 리뷰를 길게 쓰기가 싫은 영화들이 있다. 리뷰를 위해 영화를 복기하는 것 자체는 좋지만, 글로 정리해 설명하려다 영화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향취도 함께 정리해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그러하다. 스필버그의 광팬이자 이 쪽 세계로 나를 인도해준 첫번째 사람인데, 오락 영화로 오랜만에 복귀를 해주어서 감사하다. 그 뿐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그런 생각을 자꾸 했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런 거구나. 만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이런 거구나.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은 이런 거구나. 스필버그와 함께 자란다는 것은 이런 거구나. 영원히 젊을 수 있다는 거구나. 영원히 젊을 스필버그와 함께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영광일 것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DID U MISS ME ?|2018년 3월 31일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좋았다. 하지만, 편집의 리듬을 따져보았을 때 쓸데없이 들어있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고, 배우들의 연기 마저도 불필요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극장에서 두번째 보고서는 깨달았다. 그게 감독이나 편집자의 실수가 아님을. 배우의 과도한 연기도 아님을. 그것 자체가 첫사랑의 기억임을. 스포일러 유 바이 마이 리뷰 우리 모두의 첫사랑엔 불순물들이 많다. 필요 이상의 감정들과 필요 이상의 밀고 당기기. 상대의 별 것 행동에도 어떤 의미를 찾으려 무던히도 애쓰던 그 시간들. 어쩌면 이 영화가 그런 모든 부분들까지도 캐치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비록 조금 과하게 느껴질지언정 엘리오가 올리버의 반바지를 머리에 뒤집어쓴 순간이나

퍼시픽 림 - 업라이징

퍼시픽 림 - 업라이징

DID U MISS ME ?|2018년 3월 21일

예고편이 하나 둘 공개될 때마다, 모두가 보나마자 망작일 것이라 까내리고 욕하기 바빴던 영화. 그와중에도 '괜찮을거야...'라는 이상한 믿음 하나로 버티고 조심스레 기대해 봤던 영화. 길예르모 델 토로가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새롭게 등용된 스티븐 S 드나이트가 연출하고 기획했던 넷플릭스의 시리즈를 본 이후기 때문이기도 했다. 간신히 제작된 거대 블록버스터의 속편을 망작으로 찍어낼만한 인물은 아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스포일러 림! 정작 본 영화는, 역시 괜찮다. 그럼 1편을 뛰어넘거나, 아니면 1편에 비벼볼만한 영화냐? 물론 그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전편의 덕후 정신을 그대로 이으면서 여전히 관객들이 무엇을 보고 싶어하는지를 알고는 있는

퍼시픽 림, 2013

퍼시픽 림, 2013

DID U MISS ME ?|2018년 3월 21일

예고편이 공개 되기 한참 이전 시점부터 이미 내 안의 소년이 끓어오르고 있었던 영화. 토토로 감독의 신작인 것만도 떨리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라니. 이쯤 되면 거의 계 탔다고 볼 수 있을 지경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어린 아이들 및 다 큰 어른들도 모두가 한 마음이었겠지. 하지만 인생, 그것은 비극. 정작 영화가 개봉 했을 즈음엔 남들보다 조금 늦은 입대로 인해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그냥 넘긴 영화기도 했다. 비록 보진 못했지만 무조건 좋은 영화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 하에 블루레이 구매. 그리고 다음 휴가 나가서 본 영화는...... 본편 첫인상은 솔직히 말해 그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뭔가 대단한 영화를 보게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

[MCU 탐방] 캡틴과 우주특전대 단장의 공감대 형성

[MCU 탐방] 캡틴과 우주특전대 단장의 공감대 형성

DID U MISS ME ?|2018년 3월 18일

속 타노스 덕분이랄까. 꽤 오랜만에 고향 행성 땅을 밟을 예정인 우주특전대 단장 스타로드 사마. 그동안 지구에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적응하기가 녹록치 않을 듯 하다. 문화나 유행도 너무 많이 바뀌었고, 뭔가 공감대를 함께 형성할만한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에라, 모르겠다. 엄마의 유품인 어썸믹스 vol.2나 듣자. 마빈 게이 노래 좋네~" "어? 너도 혹시 마빈 게이 알아?" "알다마다. 개좋아하는데?" "헐, 나도 아플 때 병문안 온 친구가 추천해줘서 마빈 게이 맨날 듣는데!!" ?!?!?!?!?!?!!? "뭘 좀 아는 새끼덜..."추천인의 여유 역시 전 우주를 하나로 묶는 POWER OF 음악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