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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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20522, 화요일 못생긴 남자가 전속력으로 내게 달려와 배에 커터칼을 박아 넣는 꿈을 꿨다. 분명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짧은 길이의 날이었는데, 내 배에 들어와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내장 속을 깊게 파고 든다. 본래 칼의 길이보다 세 배는 더 길게 칼날을 박아 넣는데, 뼈가 칼날에 긁히는 소리가 선명하다. 칼날이 요추에 걸려 몸 안에서 부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깬다. 밤 새 에어컨을 켜 둔 탓에 몸이 얼음장 같다. 새벽 여섯시를 가리키고 있는 휴대폰을 들어 에어플레인 모드를 해제해 본다. 띠링, 띠링. 연달아 문자가 온다. 두려움과 안도가 동시에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다. [오빠,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나 기다리다 먼저 자니까 꼭 연락해] [종대씨 문자 확인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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