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결말을 향해 노선을 뒤트는 열차처럼 -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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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 여자친구가 종종 말했듯이 내가 쓰는 감상 포스팅은 상당히 불친절하다. 하지만 오늘은 내게 남은 약간의 친절을 발휘해볼까 한다. 그건 내가 를 늦게 봤고, 그러다가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몇 개 접했으며, 내가 봤을 때 상당히 어긋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맞다 틀렸다는 원칙적으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하는데 전제를 모르면 아무래도 엇나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원작은 안 봤지만 어쨌거나 는 포스트 홀로코스트에 속하는 작품이다. SF의 하위장르로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도 불린다. 재난영화나 좀비영화(도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와는 약간 다르다. 재난영화는 재난 자체에 주목하며 재난에 대처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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