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도 못하면서 새한테 나는 법이 틀렸다고 지적하는 꼰대질을 미담으로 포장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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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도 못하면서 새한테 나는 법이 틀렸다고 지적하는 꼰대질을 미담으로 포장하지 말자

마녀배달부 키키의 제작중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미야자키 작품의 감칠맛하면 뭐니뭐니해도 비행신일 겁니다. 미야자키 씨가 비행기에 각별한 애착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새의 나는 법에 대한 디테일에도 남들 배로 강했습니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히로인 키키가 기러기 무리와 맞닥뜨리는 장면. 그 장면의 원화를 담당한 것은 후타키 마키코 씨였는데 어느날 미야자키 씨는 큰소리로 후타키 씨를 불렀습니다. '왜 이따위로 그렸어!! 전에 내가 말했잖아 새의 나는 법은 이렇지가 않아!!' 후타키 씨는 반론을 하려 들었지만 거친 어조로 계속 지껄이는 미야자키 씨 기세에 눌려 잠자코 있었습니다. 후타키 씨는 실력도 있고 연구심이 왕성한 애니메이터였는데 특히 동물이나 식물의 묘사에 정평이 나있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