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마운트 쿡(Mt. cook)에서의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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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마운트 쿡(Mt. cook)에서의 첫째날.

뉴질랜드 남섬 마운트 쿡(Mt. cook)에서의 첫째날.

비오는 테카포에서의 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마운트 쿡으로 달려왔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했던 곳이라 설레였고, 제발 제발 비가 그치고 해가 뜨기만을 간절히 기도했지만... 사진에 보는것처럼 햇살 한조각조차 보이지 않는 회색 하늘만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나는 정말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가 너무나 원망스러웠지만, 이것도 경험이라 생각하며 옷을 단디 여미고 모자를 푹 뒤집어 쓴채 길을 나섰다. 표지판이 잘 안내되어있기 때문에 표지판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가면 된다. 원래 이 나라는 사람이 워낙 없기도 하지만 날씨까지 이런 덕분에 저 넓은 곳에 사방을 둘러봐도 나밖에 없었다. 여기서 누가 날 죽여버려도 아무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순간 섬뜩해져서 발걸음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