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 <스펜서>

Basilisk Station|202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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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 <스펜서>

Basilisk Station|2022년 11월 26일

"좋은 영화가 뭐예요?" 몇 달 전에, 친하게 지내는 직장 동료가 나에게 물었다. 무슨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는 영화들을 봤는데 자기는 별 감흥이 없어서 혼란스럽다고. 자기가 뭘 모르는 건지 그 사람들이 일반 대중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래도 나는 책이나 영화를 꾸준히 보는 편이니까,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을 나에게 했다. 쉽게 대답할 수는 없는 질문이지. 인문학에서 흔히 그렇듯 오답은 있지만 정답은 없는 질문이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작품이 가장 좋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이 과거에 형성된 취향에 갇히기가 쉬운데 그러고 있다보면 항상 같은 길로만 산책하는 기분이 들곤 한다. 익숙하기 때문에 편하지만 남은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