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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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화면

메이드 인 어비스의 1화에서 레그를 보육원으로 데려오는 장면과 13화의 에필로그를 보며, 나는 속으로 탄성을 내지르며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는 화면!' 나는 이런 씬을 좋아했다. 압도적인 배경 안에 작게 보이는 캐릭터들이 각자 할 일하고 있는 장면. 배경이 예쁘고 시야가 탁트인 느낌이 속을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임도 맞지만, 한편으로 이런 느낌도 든다. '거대한 세상 속에 살아가는 캐릭터들.' 캐릭터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그들의 감정과 상태를 보여주는 씬도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면에서는 캐릭터의 감정은 볼 수 없다. 유추만 할 뿐. 감정보다는 그들의 움직임과 거대한 배경만이 보인다. 이들은 공허하듯 거대한 세상을 움직인다. 세상은 압도적이지만, 캐릭터의 운동에너지가 없다면 정적인 존재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