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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V슈퍼맨 확장판도 해결하지 못한 것들

배트맨V슈퍼맨 확장판도 해결하지 못한 것들

멧가비|2016년 7월 6일

확장판에서 추가된 건 슈퍼맨과 배트맨의 '동기부여'에 관한 보충 설명 뿐, 영화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확장판이 해결해 준 건 고3 수험생으로 치자면 '창가 옆자리라 햇빛에 눈이 부셔서 칠판이 안 보인다' 정도도 못되는 것들 뿐이다.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진 않는다는 옛 말이 딱 맞다. 확장판도 해결하지 못한, 영화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들을 정리해 보자면, 배트맨의 문제 배트맨이 "살인을 했다"는 자체는 다른 매체에서의 재해석일 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범죄자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민간에 끼칠 피해를 고려하지 않으며 실제로도, 피해를 줬다는 게 진짜 문제다. 렉스콥으로 배달 중인 크립토나이트를 탈취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도시 파괴(운전자가 탑승 중일지도 모를 민

2016년 상반기 영화 베스트

2016년 상반기 영화 베스트

멧가비|2016년 6월 22일

10. 포레스트 죽음의 숲 초반 분위기는 참 괜찮다. 딱 거기까지. 9. 곡성 본 영화가 별로 없어서 그나마 9위,여러모로 불쾌하다. 8. 주토피아 월트 디즈니의 가능성과 한계가 동시에 보인다. 7. 엑스맨 아포칼립스 CG의 매끈함 만큼 실종된 무게감. 6. 컨저링 2 단 두 편만에 흔해 빠진 시리즈로. 5.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영화 자체는 10위권 간당간당인데, 새로운 배트맨의 가능성만으로도 5위. 4.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내가 곰한테 찢기는 기분,그 지옥같은 현장감. 3. 데드풀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로서, 완벽한 영화. 2. 클로버필드 10번지 단 두 편만에 혁신적이고 영리한 시리즈로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멧가비|2016년 6월 12일

이른바 '다크 나이트 삼부작'으로 고무된 워너는 새로 시작하는 슈퍼맨 프랜차이즈조차 놀란의 냄새를 풍기려는 이상한 야망을 불태우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놀란이라는 육수에 살짝 샤브샤브한 이 영화. 우려와 달리 결과물은 꽤 성공적이다. '수퍼맨 리턴즈'의 실패 이후로 또 다시 침체됐던 슈퍼맨 프렌차이즈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헨리 카빌 생긴 것 만큼이나 듬직한 새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특유의 톤 다운을 꽤 그럴싸하게 흉내낸다. 아무래도 놀란이 일부로나마 참여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겠다. 새 영화이니만큼 뭔가 한 방을 보여줘야 하면서도 어쨌든 첫 영화라서 슈퍼맨의 기원을 다루긴 다뤄야하니 한정된 러닝 타임안에 좀 많이 때려 넣은 느낌이다. 급하고 벅차다. 전반부의 크립톤 시퀀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무리한 기획의 결과물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 무리한 기획의 결과물

여행 때문에 뒤늦게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워낙 부정적인 반응이 많이 쏟아졌고, 자잘한 스포일러를 지속적으로 당하다 보니 영화의 어느 부분이 안 좋고 어느 부분이 어이없는지 다 알고 갔거든요. 그래서 의외로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그런 고로 스포일러를 아끼지 않는 감상입니다. 프로젝트가 시작될 당시부터 불안요소가 많았던 영화입니다.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직을 고사했던 벤 에플렉이 배트맨 역으로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과연 마블이 확장해나간 것과는 거꾸로 가는 이런 방식으로 잘 될까?' 라는 불안이 팽배했지요. 그 불안이 기대로 바뀐 것은 예고편 공개 시점부터였습니다. 슈퍼맨의 이야기에 배트맨이 끼어들어서 둘이 싸우게 되는 것을 아주 영리하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