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포스트: 705|조회수: 0|STUDY_FIELD
Items

Posts

705 posts
아이언맨 3 / Iron Man 3 (2013)

아이언맨 3 / Iron Man 3 (2013)

멧가비|2014년 4월 19일

짜임새도 좋고 영화 자체의 재미는 훌륭하다. 재밌기로만 따지면 2편보다 월등하고 1편에도 크게 뒤지진 않는다. 그러나 장르 팬으로서 흡족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닌 듯 하다. 영화 속 토니는 소득과 재산에 비해 상당히 서민적인 입맛을 늘 자랑해왔다. 1편에선 죽다 살아와서 먹은 게 치즈 버거, 2편에선 죽어가는 와중에 도너츠, 어벤저스에선 또 죽다 살아나서 슈와마, 3편에선 PTSD에 시달린다는 인간이 참치 샌드위치 달라고 초딩한데 징징거린다. 그렇게 식대 아껴서는 비싼 수트나 뻥뻥 터뜨리고 자빠졌다. 변검술 하듯이 계속 바꿔입는 연출은 멋지고 좋았다. 그렇지만 어딘가 모르게 수트를 페이퍼 타올 쓰듯이 쓰고 내버리는 듯한 모습은 팬으로서 허무한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한다. 감독은 분명 아이언맨 영

어벤저스 / The Avengers (2012)

어벤저스 / The Avengers (2012)

멧가비|2014년 4월 18일

인 파이팅과 아웃 복싱을 오가는 미들급 복서와도 같다. 씨름 선수의 하체 컨트롤과도 같다.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은 바로 '밸런스'에 있다. 공수완벽, 액션과 드라마와 개그의 황금 비율. 그리고 등장 인물들에 대한 효율적인 통제. 당시 아직 '다크 나이트'의 성공의 여운이 남아있었고 그 무게감의 여파가 채 가시질 않아서, 슈퍼히어로 영화는 어둡고 무겁게, 라는 분위기가 알게 모르게 만연해 있었다. 마침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는 해였다. 그런 와중에 '좆까 그런 게 어딨어. 그냥 재밌으면 됐지'라는 듯한 패기를 뿜으며 웃기고, 까 부수고 그게 전부인 본작이 대성공을 거둬줬다. 따지고보면 이 쪽의 분위기가 정통에 가깝다. 마블이 장르의 벽을 하나 정도 깬 느낌이다. 각각 영화 하나 씩을 끌어가

아이언맨 2 / Iron Man 2 (2010)

아이언맨 2 / Iron Man 2 (2010)

멧가비|2014년 4월 18일

전작이 공돌이의 환골탈태 이야기였다면 후속작은 무협의 세계다. 부친에게서 사사받은 무공과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무림계에 출사표를 던진 협객 토니에게 새로운 적수가 등장하는데, 그는 토니의 부친과 동문수학 하다가 사파에 물든 러시아 남자의 아들이다. 여직까지 끝나지 않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따위와는 아무 상관 없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새로 만난 러시아 라이벌도 골치아픈데 여기 저기서 비급을 뺏으려고 드는 사특한 무리들이 각다귀같이 달려들고, 설상가상으로 토니 자신은 주화입마에 빠져버린다. 자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엄청난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예고편에 비해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본편. '어벤저스'를 위한 조립식 부품에 불과해 보이는 모습도 있지만 장르 팬의 입장

아이언맨 / Iron Man (2008)

아이언맨 / Iron Man (2008)

멧가비|2014년 4월 18일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밖에 없었던 슈퍼히어로 시장에 홀연히 나타난 무명의 깡통남. 마블의 첫 자체 제작 영화는 동시에 아이언맨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였다. 이 전까지는 없던 쿨함이 작품의 매력이다. 정체를 감추느라 허둥대지도 않고 복수심에 불타오르지도 않는다. 그냥 어느 순간 갑자기 대의를 깨달은 토니 스타크는 누가 뭐래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게다가 영화가 끝날 때 쯤 자기 입으로 그냥 정체를 밝혀버리는 대찬 마무리까지. 이 작품 하나가 앞으로 이어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전체의 정서를 정립하게 된다. 세계관에 대한 떡밥이라든지 마블 영화 특유의 그 어떤 개그 코드라든지 하는 것들. 독특한 건 본격적인 액션이 시작되는 중반 이후보다 그에 이르는 과정이 더 재미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