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엉성한 서두와 고양이 시점의 내레이션이란 무리한 설정이 살짝 아쉬움을 먼저 주었다. 그래도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라 웬만하면 다 감안하면서 이야기를 따가갔다. 그럴만도 한 것이 주인공 고양이의 범상치 않은 인상에 시선이 강탈되었고 선한 인상으로 여러 작품에서 익숙한 후쿠시 소우타가 주연을 맡고 다케우치 유코까지 조연으로 출연하니 볼만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는 영화였다. 어릴 적 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인공을 대신해서 가족이 되어 준 이모 역으로 다케우치가 나오지만 그 분량이 많지는 않아 팬이라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다. 아무튼 제목에서 처럼 이러이러한 이유로 주인공 냥이 집사가 고양이 '나나'와 일본의 절경을 두로 다니게 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것은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