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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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헬멧백 밀리터리룩에 딱!

미공군 헬멧백 밀리터리룩에 딱!

남대문에서 건진 2만5천원짜리 미 공군용 헬멧백, 이런 건 안 사면 손해쥬. 남대문시장 군복거리를 그냥 구경만 하려고 갔었는데, 진짜 보물 같은 걸 발견했어요. 골목 끝에 걸려 있는 녹색 가방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가까이 가서 보니 미 공군용 헬멧백 이더라고요. 가격이 무려 25,000원. 이건 못참쥐 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군용 감성 200% 이 헬멧백은 원래 조종사들이 비행 헬멧이나 장비를 넣고 다니던 군용 가방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이 있습니다. 색상은 전형적인 밀리터리 그린. 시중 패션 브랜드에서 내는 군색과는 좀 달라요. 정말 군 그잡체 ㅋㅋ 빳빳한 나일론 원단은 형태가 잘 잡히고.......

마하3 속도의 최대 비행기인 XB-70 발키리(Valkyrie)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에어포스원

마하3 속도의 최대 비행기인 XB-70 발키리(Valkyrie)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에어포스원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위기주부가 이 비행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 특별한 외관에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의 데이튼(Dayton) 인근에 있는 미공군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도 전세계에 단 1대밖에 없는 그 커다란 비행기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공군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1~3번 격납고 전시의 간단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되고, 이제 그 주인공을 비롯해서 가장 많은 볼거리가 등장하는 마지막 격납고의 전시물들을 소개한다. 4번 격납고는 입구 위의 안내판과 같이 다양한 주제가 모여있는 전시실인데, 우측 R&D 갤러리(Research and Development Gallery)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의 원 안에 그 비행기의 모습이 간단히 그려져 있고, 바로 아래쪽으로 멀리 미공군(U.S. Air Force) 글자가 씌여진 거대한 실물이 보인다. 1955년경에 미공군은 당시 소련의 요격기가 따라오지 못하는 지상 21 km 이상의 고고도에서 마하3 이상의 속도로 순항하며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70 발키리(Valkyrie)의 개발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소련의 지대공 미사일 도입으로 높은 고도와 빠른 속도가 무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저고도 스텔스 기능의 B-1으로 개발 방향이 바뀌고, B-70 프로그램은 1961년에 폐기된다. 비행기 앞쪽의 작은 날개인 '카나드(canard)'가 달린 기수의 아래쪽에 세워진 커다란 안내판을 고해상도로 보여드리며 설명을 계속 드리면... 그 후 미공군은 나사(NASA)와 함께 대형기의 초음속 비행을 연구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부활시켰고, 나중에 보잉에 인수되는 노스아메리칸(North American) 항공이 XB-70A로 제식명이 부여된 2대의 실험기를 1964년부터 차례로 제작해서 마하3 비행에 성공한다. 전체 폭이 32 m나 되었던 삼각형 양쪽 날개의 절반 정도가 고속 비행시에 왼쪽 사진처럼 아래쪽으로 접히는 모습이 정말 속된말로 '간지폭풍'이다. 삼각날개 시작점 아래쪽에 위치한 두 개의 흡기구와 그 아래로 전방 랜딩기어가 보인다. 즉 전체 동체 길이 56 m의 앞쪽 거의 절반이 허공에 떠있는 셈이라서, 지상에 그냥 서있는 모습도 다른 어떤 비행기와 견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앞바퀴 뒤로 보이는 오래된 비행기는 1947년에 세계최초로 마하1을 돌파했던 벨(Bell) X-1의 후속으로 1954년에 제작된 X-1B 실험기로 로켓엔진을 사용해 마하2의 속도를 냈단다. 뒤쪽으로 걸어오면 두 개의 높은 꼬리 날개와 함께 왼쪽 날개가 접히는 부분이 잘 보인다. 아래쪽의 비행기는 제트엔진으로 마하2 속도를 목표로 1952년에 만들었던 실험기인 X-3 스틸레토(Stiletto)인데, 이탈리아어로 '단검'이라는 이름처럼 날개도 거의 없는 뾰족한 형상이라서 안정성과 엔진 출력에 문제가 있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단다. 이제 격납고의 제일 끝쪽 벽에 붙어서 찍은 XB-70A의 대단한 뒷모습 사진을 보자~ 두 개의 꼬리 날개 사이로 이 초음속 폭격기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던 최대 30,000파운드 추력의 제너럴일렉트릭 YJ93 터보제트엔진 6개가 일렬로 배열된 모습이다! 특히 삼각형 동체의 뒷면을 엔진 배기구가 가득 채운 듯한 이런 디자인이, 위기주부에게는 영화 를 상징하는 전투함 '스타 디스트로이어(Star Destroyer)'를 떠올리게 해서 더 감동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60년전에 만들어진 비행기지만 아직도 마하3 속도를 달성한 가장 크고 무거운 기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발키리(Valkyrie)는 지구상에 1호기 단 하나만 남아있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2호기는 1966년에 홍보용 편대비행 중에 다른 전투기와 충돌해서 추락했기 때문이다. 그 후 이 1호기로 몇 건의 실험들이 더 진행되었고, 1969년에 여기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로 마지막 비행을 해서 계속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2016년에 4번 격납고가 완성된 후에 다시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X 실험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두 기체는 날개를 거의 없앤 디자인으로 활공 테스트를 해서 나중에 우주왕복선 설계의 기초를 제공한 X-24 시리즈이며, 특이하게 앞쪽으로 꺽인 전진익 설계의 그루먼(Grumman) X-29 실험기는 날개를 잘 볼 수 있도록 공중에 메달려 있었다. 아주 재미있는 전시물로 1950년대말 캐나다 회사가 제작했다는 Avrocar라는 비행접시 모양의 수직 이착륙 테스트 기체가 있었다. 볼록한 비눗방울같은 곳에 두 명의 조종사가 머리를 내고 탑승을 했다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여기 공군기지에서 실험을 했던 기체로 1961년에 땅에서 뜨는 것까지 겨우 성공했지만 너무 불안정해서 그 후로 계속 여기 창고에 처박혀 있었다고...ㅎㅎ 비교적 최신의 비행체로 2002년에 최초 제작된 무인 전투기 프로토타입인 보잉(Boeing) X-45도 전시되어 있는데, 미공군 및 나사와 함께 흔히 줄여서 '다르파(DARPA)'로 많이 불리는 미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로고도 보인다. 스페이스 갤러리(Space Gallery) 전시로는 거대한 타이탄(Titan) 로켓의 실물이 누워져 있었고, 중앙에 이 우주왕복선 모형이 만들어져 있어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사진을 찍었다. 진짜 우주를 다녀온 왕복선 실물의 외관은 옛날 살던 LA에서도 봤고, 심지어 우리 동네에도 하나가 있어서 가짜 모형이 큰 매력은 없었지만, 대신에 이렇게 우주왕복선의 조종석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 조종석은 그냥 겉모습만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사에서 조종사 훈련용으로 총 3대를 차례로 제작한 실제와 똑같이 동작하는 시뮬레이터 CCT(Crew Compartment Trainer)의 첫번째로 1979년부터 조종법 교육에 사용되었던 것이라 한다. 화물칸도 실제 크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우주왕복선에 실려서 발사되었던 허블 우주망원경 등이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여기까지 경사로를 올라온 다른 큰 장점은... 미공군 국립박물관의 얼굴마담인 XB-70A의 높이 위치한 정면 '얼굴'을 가까이서 잘 볼 수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 바로 아래로 제일 왼쪽에 살짝 보이는 까만색 동체는, 많이 알려진 록히드(Lockheed) SR-71 블랙버드 정찰기의 전신으로, 1963년부터 CIA가 극비리에 개발해서 운영했던 1인승 A-12 정찰기를 최대속도 마하3의 요격용 전투기로 개조한 YF-12A 시제기로, 제작된 3대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요격기라 한다. 또 노스롭(Northrop)과 맥도넬더글라스(McDonnel Douglas)가 공동으로 개발했던 스텔스 전투기 시제품으로 단 2대만 제작된, 곡선미가 풀풀 풍기는 동체에 다이아몬드 날개가 특징인 YF-23도 전시되어 있는데, 결국 유명한 F-22의 시제기였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YF-22와의 경쟁에서 탈락해서 양산되지는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이다. 그리고 미공군 소속으로 대륙을 넘나들며 의미있는 활동을 했던 옛날 수송기들을 모아 놓은 글로벌리치(Global Reach) 전시물들이 있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한 번이라도 탑승한 적이 있는 작은 헬기부터 큰 여객기까지 10대 정도를 모아놓은 프레지덴셜 갤러리(Presidential Gallery)도 4번 격납고에 같이 위치하는데, 보잉 707 여객기를 개조해서 SAM 26000으로 불리며 1962년부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으로 운영되었던 VC-137C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같은 기종으로 10년 후에 도입했던 꼬리번호 27000의 후속기는 옛날에 방문했던 레이건 대통령 기념관에서 구경했었는데, 그 때는 내부사진은 절대 찍지 못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19인치(약 50 cm)의 좁은 폭만 통과할 수 있으면, 내부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구경하고 또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낡은 가죽의 조종석과 수 많은 아날로그 계기판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해줬던 조종실의 모습이고, 바로 뒤로 역시 많은 장비들이 설치되었던 통신실과 대통령 침실 등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가장 넓은 공간인 여기 집무실 겸 회의실이 나온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한 이 칸의 사진을 따로 올리는 이유는... 이 비행기가 바로 1963년 11월 22일에 케네디 대통령 부부를 태우고 텍사스로 갔다가, 그 날 저녁에 JFK의 시체를 화물칸에 싣고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왔던 비행기로, 앞서 사진의 회의실에서 부통령이었던 린든 B. 존슨이, 남편의 피가 묻은 '핑크 샤넬 슈트'를 입은 재클린 케네디 옆에서 대통령 선서를 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첫쨋날 방문했던 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의 극장에서 영상으로 봤던 그 비행기 실물을 바로 다음날 직접 보는게 참 묘하다는 생각을 하며 박물관 관람을 마쳤던 기억이다. 이 박물관도 역시 아주 넓은 기념품 가게를 통과해야 출구로 나갈 수 있는데, 각종 프라모델 박스들을 쌓아놓은 곳 옆으로 사진 가운데 '51구역(Area 51)' 코너도 보인다. 두 편의 방문기를 마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일 왼쪽의 흑백사진으로 보이는 1983년에 실전배치된 최초의 스텔스 공격기인 F-117A 나이트호크(Nighthawk)의 실물이 3번 격납고 제일 북쪽 구석에 있었지만 직접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10년전에 방문했던 아리조나 투싼 인근의 피마항공우주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의 야외 보관소에는 위와 같이 F-117이 전시되어 있었다! ㅎㅎ 약 60기 정도가 생산되어 2008년에 서류상으로는 퇴역했었지만, 모두 재사용 가능 상태로 공군기지에 보관하다가 2023년부터 훈련에서 가상적국의 스텔스기 역할을 맡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재취역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극장이 있어서 45분 정도 길이의 영화 3편을 매시간 정각마다 차례로 총 6회 상영을 하는데, 편당 10불의 요금이 있지만 스크린도 크고 상당히 볼만하다고 한다. 미공군 국립박물관은 언젠가는 또 다시 방문하게 될 듯해서 쿨하게 작별했고... 이제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이란 도시에 세계 최대 최고(最古)의 이 비행기 박물관이 들어서게된 그 기원을 찾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마하3 속도의 최대 비행기인 XB-70 발키리(Valkyrie)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에어포스원

마하3 속도의 최대 비행기인 XB-70 발키리(Valkyrie)와 케네디 대통령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에어포스원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위기주부가 이 비행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 특별한 외관에 완전히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의 데이튼(Dayton) 인근에 있는 미공군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도 전세계에 단 1대밖에 없는 그 커다란 비행기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공군 박물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1~3번 격납고 전시의 간단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전편을 보시면 되고, 이제 그 주인공을 비롯해서 가장 많은 볼거리가 등장하는 마지막 격납고의 전시물들을 소개한다. 4번 격납고는 입구 위의 안내판과 같이 다양한 주제가 모여있는 전시실인데, 우측 R&D 갤러리(Research and Development Gallery) 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의 원 안에 그 비행기의 모습이 간단히 그려져 있고, 바로 아래쪽으로 멀리 미공군(U.S. Air Force) 글자가 씌여진 거대한 실물이 보인다. 1955년경에 미공군은 당시 소련의 요격기가 따라오지 못하는 지상 21 km 이상의 고고도에서 마하3 이상의 속도로 순항하며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70 발키리(Valkyrie)의 개발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소련의 지대공 미사일 도입으로 높은 고도와 빠른 속도가 무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자,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저고도 스텔스 기능의 B-1으로 개발 방향이 바뀌고, B-70 프로그램은 1961년에 폐기된다. 비행기 앞쪽의 작은 날개인 '카나드(canard)'가 달린 기수의 아래쪽에 세워진 커다란 안내판을 고해상도로 보여드리며 설명을 계속 드리면... 그 후 미공군은 나사(NASA)와 함께 대형기의 초음속 비행을 연구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부활시켰고, 나중에 보잉에 인수되는 노스아메리칸(North American) 항공이 XB-70A로 제식명이 부여된 2대의 실험기를 1964년부터 차례로 제작해서 마하3 비행에 성공한다. 전체 폭이 32 m나 되었던 삼각형 양쪽 날개의 절반 정도가 고속 비행시에 왼쪽 사진처럼 아래쪽으로 접히는 모습이 정말 속된말로 '간지폭풍'이다. 삼각날개 시작점 아래쪽에 위치한 두 개의 흡기구와 그 아래로 전방 랜딩기어가 보인다. 즉 전체 동체 길이 56 m의 앞쪽 거의 절반이 허공에 떠있는 셈이라서, 지상에 그냥 서있는 모습도 다른 어떤 비행기와 견줄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앞바퀴 뒤로 보이는 오래된 비행기는 1947년에 세계최초로 마하1을 돌파했던 벨(Bell) X-1의 후속으로 1954년에 제작된 X-1B 실험기로 로켓엔진을 사용해 마하2의 속도를 냈단다. 뒤쪽으로 걸어오면 두 개의 높은 꼬리 날개와 함께 왼쪽 날개가 접히는 부분이 잘 보인다. 아래쪽의 비행기는 제트엔진으로 마하2 속도를 목표로 1952년에 만들었던 실험기인 X-3 스틸레토(Stiletto)인데, 이탈리아어로 '단검'이라는 이름처럼 날개도 거의 없는 뾰족한 형상이라서 안정성과 엔진 출력에 문제가 있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단다. 이제 격납고의 제일 끝쪽 벽에 붙어서 찍은 XB-70A의 대단한 뒷모습 사진을 보자~ 두 개의 꼬리 날개 사이로 이 초음속 폭격기를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던 최대 30,000파운드 추력의 제너럴일렉트릭 YJ93 터보제트엔진 6개가 일렬로 배열된 모습이다! 특히 삼각형 동체의 뒷면을 엔진 배기구가 가득 채운 듯한 이런 디자인이, 위기주부에게는 영화 를 상징하는 전투함 '스타 디스트로이어(Star Destroyer)'를 떠올리게 해서 더 감동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60년전에 만들어진 비행기지만 아직도 마하3 속도를 달성한 가장 크고 무거운 기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발키리(Valkyrie)는 지구상에 1호기 단 하나만 남아있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2호기는 1966년에 홍보용 편대비행 중에 다른 전투기와 충돌해서 추락했기 때문이다. 그 후 이 1호기로 몇 건의 실험들이 더 진행되었고, 1969년에 여기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로 마지막 비행을 해서 계속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2016년에 4번 격납고가 완성된 후에 다시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X 실험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두 기체는 날개를 거의 없앤 디자인으로 활공 테스트를 해서 나중에 우주왕복선 설계의 기초를 제공한 X-24 시리즈이며, 특이하게 앞쪽으로 꺽인 전진익 설계의 그루먼(Grumman) X-29 실험기는 날개를 잘 볼 수 있도록 공중에 메달려 있었다. 아주 재미있는 전시물로 1950년대말 캐나다 회사가 제작했다는 Avrocar라는 비행접시 모양의 수직 이착륙 테스트 기체가 있었다. 볼록한 비눗방울같은 곳에 두 명의 조종사가 머리를 내고 탑승을 했다는데, 제작된 두 대 중에서 여기 공군기지에서 실험을 했던 기체로 1961년에 땅에서 뜨는 것까지 겨우 성공했지만 너무 불안정해서 그 후로 계속 여기 창고에 처박혀 있었다고...ㅎㅎ 비교적 최신의 비행체로 2002년에 최초 제작된 무인 전투기 프로토타입인 보잉(Boeing) X-45도 전시되어 있는데, 미공군 및 나사와 함께 흔히 줄여서 '다르파(DARPA)'로 많이 불리는 미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로고도 보인다. 스페이스 갤러리(Space Gallery) 전시로는 거대한 타이탄(Titan) 로켓의 실물이 누워져 있었고, 중앙에 이 우주왕복선 모형이 만들어져 있어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사진을 찍었다. 진짜 우주를 다녀온 왕복선 실물의 외관은 옛날 살던 LA에서도 봤고, 심지어 우리 동네에도 하나가 있어서 가짜 모형이 큰 매력은 없었지만, 대신에 이렇게 우주왕복선의 조종석 모습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 조종석은 그냥 겉모습만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사에서 조종사 훈련용으로 총 3대를 차례로 제작한 실제와 똑같이 동작하는 시뮬레이터 CCT(Crew Compartment Trainer)의 첫번째로 1979년부터 조종법 교육에 사용되었던 것이라 한다. 화물칸도 실제 크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우주왕복선에 실려서 발사되었던 허블 우주망원경 등이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여기까지 경사로를 올라온 다른 큰 장점은... 미공군 국립박물관의 얼굴마담인 XB-70A의 높이 위치한 정면 '얼굴'을 가까이서 잘 볼 수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 바로 아래로 제일 왼쪽에 살짝 보이는 까만색 동체는, 많이 알려진 록히드(Lockheed) SR-71 블랙버드 정찰기의 전신으로, 1963년부터 CIA가 극비리에 개발해서 운영했던 1인승 A-12 정찰기를 최대속도 마하3의 요격용 전투기로 개조한 YF-12A 시제기로, 제작된 3대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요격기라 한다. 또 노스롭(Northrop)과 맥도넬더글라스(McDonnel Douglas)가 공동으로 개발했던 스텔스 전투기 시제품으로 단 2대만 제작된, 곡선미가 풀풀 풍기는 동체에 다이아몬드 날개가 특징인 YF-23도 전시되어 있는데, 결국 유명한 F-22의 시제기였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YF-22와의 경쟁에서 탈락해서 양산되지는 못한 비운의 스텔스기이다. 그리고 미공군 소속으로 대륙을 넘나들며 의미있는 활동을 했던 옛날 수송기들을 모아 놓은 글로벌리치(Global Reach) 전시물들이 있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한 번이라도 탑승한 적이 있는 작은 헬기부터 큰 여객기까지 10대 정도를 모아놓은 프레지덴셜 갤러리(Presidential Gallery)도 4번 격납고에 같이 위치하는데, 보잉 707 여객기를 개조해서 SAM 26000으로 불리며 1962년부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으로 운영되었던 VC-137C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같은 기종으로 10년 후에 도입했던 꼬리번호 27000의 후속기는 옛날에 방문했던 레이건 대통령 기념관에서 구경했었는데, 그 때는 내부사진은 절대 찍지 못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19인치(약 50 cm)의 좁은 폭만 통과할 수 있으면, 내부를 얼마든지 자유롭게 구경하고 또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낡은 가죽의 조종석과 수 많은 아날로그 계기판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해줬던 조종실의 모습이고, 바로 뒤로 역시 많은 장비들이 설치되었던 통신실과 대통령 침실 등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가장 넓은 공간인 여기 집무실 겸 회의실이 나온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듯한 이 칸의 사진을 따로 올리는 이유는... 이 비행기가 바로 1963년 11월 22일에 케네디 대통령 부부를 태우고 텍사스로 갔다가, 그 날 저녁에 JFK의 시체를 화물칸에 싣고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왔던 비행기로, 앞서 사진의 회의실에서 부통령이었던 린든 B. 존슨이, 남편의 피가 묻은 '핑크 샤넬 슈트'를 입은 재클린 케네디 옆에서 대통령 선서를 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첫쨋날 방문했던 퍼스트레이디 국립사적지의 극장에서 영상으로 봤던 그 비행기 실물을 바로 다음날 직접 보는게 참 묘하다는 생각을 하며 박물관 관람을 마쳤던 기억이다. 이 박물관도 역시 아주 넓은 기념품 가게를 통과해야 출구로 나갈 수 있는데, 각종 프라모델 박스들을 쌓아놓은 곳 옆으로 사진 가운데 '51구역(Area 51)' 코너도 보인다. 두 편의 방문기를 마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일 왼쪽의 흑백사진으로 보이는 1983년에 실전배치된 최초의 스텔스 공격기인 F-117A 나이트호크(Nighthawk)의 실물이 3번 격납고 제일 북쪽 구석에 있었지만 직접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확히 10년전에 방문했던 아리조나 투싼 인근의 피마항공우주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의 야외 보관소에는 위와 같이 F-117이 전시되어 있었다! ㅎㅎ 약 60기 정도가 생산되어 2008년에 서류상으로는 퇴역했었지만, 모두 재사용 가능 상태로 공군기지에 보관하다가 2023년부터 훈련에서 가상적국의 스텔스기 역할을 맡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재취역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커다란 극장이 있어서 45분 정도 길이의 영화 3편을 매시간 정각마다 차례로 총 6회 상영을 하는데, 편당 10불의 요금이 있지만 스크린도 크고 상당히 볼만하다고 한다. 미공군 국립박물관은 언젠가는 또 다시 방문하게 될 듯해서 쿨하게 작별했고... 이제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이란 도시에 세계 최대 최고(最古)의 이 비행기 박물관이 들어서게된 그 기원을 찾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전세계 가장 크고 오래된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의 미공군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USAF)

전세계 가장 크고 오래된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의 미공군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USAF)

워싱턴DC와 가까운 북 버지니아의 해당 군부대에 각각 위치한 미해병대(US Marine Corps) 국립박물관과 미육군(US Army) 국립박물관을 2023년에 따로 방문해서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그렇다면 미공군(United States Air Force, USAF)의 박물관은 어디에 있을까? DC에서 가까워 대통령의 에어포스원 탑승장소로 뉴스에도 자주 나오는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합동기지(Joint Base Andrews)에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미국 중서부 오하이오 주의 데이튼(Dayton) 외곽에 위치한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Wright-Patterson Air Force Base)에 있다. 1박2일 오하이오 여행의 둘쨋날 아침, 오전 9시의 개장시간에 맞춰서 미공군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US Air Force)에 도착을 했다. 간밤에 조금 내린 진눈깨비가 남아있는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입구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위기주부 외에도 제법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 바닥에는 2019년에 공군에서 분리된 우주군(Space Force)의 마크도 함께 볼 수 있고, 당연히 이 박물관에는 우주의 군사적 이용과 관련된 전시도 모두 있다. 참고로 공군도 2차대전 후인 1947년에 육군에서 분리가 되었으며, 역시 박물관에는 1920년대 항공대(Air Corps) 시절의 비행기부터 모두 전시가 되어 있다. 안내도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드리는데 한마디로 어마어마하다! 전체 4개의 격납고에 350대 이상의 항공기와 로켓 등이 전시된 세계최대 규모의 항공박물관으로 그 역사도 192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의 전시용 1번 격납고는 1971년에 만들어졌고, 그 후 차례로 1988년, 2003년, 2016년에 격납고가 추가되어 중앙 통로로 연결이 되었다. 다른 군사 박물관처럼 주차와 입장도 무료라서 연간 1백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오하이오의 대표적 관광지로, 밀덕이나 항덕이시라면 하루종일 구경하실 수 있는 방대한 전시장이다. 나름 위기주부도 그 쪽에 약간의 관심은 있지만... 워낙 빡빡한 1박2일 여행일정이라 1시간 정도만 둘러보기로 했기 때문에, 휙휙 지나가며 분위기만 느낀 1~3번 격납고를 먼저 1부로 소개한다. 1번 격납고 남쪽은 초기(Early Years) 전시실로 정면의 비행기는 이탈리아 카프로니(Caproni)에서 1920년대에 생산했던 Ca.36으로 4명이 탑승해서 지상을 기관총과 폭탄으로 공격하는 전폭기였단다. 여기 오른쪽에는 라이트 형제가 1909년에 제작해 당시 미육군 통신대(Signal Corps)에 납품해서 조종법도 직접 가르쳤던 Wright Military Flyer 복제품도 있었다. 1번 북쪽은 2차대전(World War II) 전시실이라서 옛날 프라모델로 익숙한 많은 프로펠러 항공기들이 가득했다.^^ 오른쪽은 전부 금속으로된 기체에 랜딩기어가 접히고 조종석이 밀폐되어서, 최초의 현대적 전투기로 평가받는 1937년부터 제작된 미국의 세버스키(Seversky) P-35라는데, 당시 일본 해군이 20대를 수입해서 자체 전투기 개발에 활용했고 또 태평양에서 미국과 싸우는데 직접 동원된 '미제' 전투기란다~ 두번째 격납고로 가는 통로 옆으로는 '국립항공 명예의 전당(National Aviation Hall of Fame)'이 위치하는데, 공군 출신의 우주비행사가 많아서 그런지 입구에는 우주복 하나가 보호유리도 없이 세워져 있었다. 2번 격납고 남쪽은 한국전(Korean War) 전시실로 궤도차량 및 막사와 함께 꾸며진 이정표에는 "64.5 SEOUL"이란 표시도 찾을 수 있다. 앞쪽이 열려 있는 더글러스(Douglas) C-124C 수송기 Globemaster II는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서 화물칸 내부를 들어가 볼 수도 있었다. 이 옆으로는 최신의 비행 시뮬레이터들이 있어서 유료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번 북쪽은 특이하게 동남아시아전(Southeast Asia War)이란 이름을 사용하는데, 중앙의 안내판을 보면 베트남 외에도 라오스와 캄보디아에도 미군 비행기가 많이 출격한 모양이다. 거대한 검은색의 기체는 보잉(Boeing) B-52D 폭격기 Stratofortress로 실제 1972년에 베트남전에서 작전 중 지대공 미사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후에 임시로 수리해서 몇 번을 더 전투에 투입된 후에 1978년에 이리로 날아왔단다. 시대별 분류와는 별도로 다음 격납고로 이어지는 통로의 좌우에 아주 상징적인 전시와 함께 입구 위에는 커다란 성조기가 걸려있다. 오른쪽은 1997년에 최초 양산되었지만 지금도 세계최강의 전투기로 인정받는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F-22A 랩터(Raptor)이다. 그 위에 메달려 있는 날개가 아래로 꺽인 특이한 비행기도 나중에 설명 드리기로 하고, 일단 더 가까이 다가가보자~ 여기 공군박물관의 특징으로 많은 전투기나 전폭기의 조종석 해치를 이렇게 열어 놓았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 F-22는 펜스가 쳐져 있어서 불가하지만 일부 F-4와 F-16 등은 직원의 허가를 받아서 조종석에 직접 올라가 앉아볼 수 있는 'Sit-in Cockpits'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싸한 위쪽의 비행기는 그 외형이 스타트랙(Star Trek) 시리즈에 등장하는 클링온 우주선(Klingon spacecraft)과 닮았다고 작중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Bird of Prey'로 불린다. 보잉이 자체적으로 스텔스 기술 테스트를 위해 1996년에 단 1대만 제작했기 때문에 X-00같은 제식명은 없지만, 이후에 X-32와 X-45 등의 실험기로 발전하게 된다. 그럼 이러한 최첨단 기술의 건너편 왼쪽에는 무슨 비행기가 있냐면... 라이트 형제가 직접 군용으로 개량해서 선보였던 Wright Modified “B” Flyer로 전시된 기체는 1916년경에 제작되어 활약하던 모습 그대로의 진품이다. 즉 좌우로 약 80년의 시간차를 가지는 두 비행기를 전시해놓은 것인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에 참 엄청난 비행기술의 발전이 한눈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짐작하셨겠지만 공군기지 이름의 앞쪽은 바로 Wright Brothers에서 따온 것으로 기지 내에 그들이 최초 비행기를 실험했던 들판이 그대로 남아있고, 이러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와 부품들을 1923년에 수집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 박물관의 기원이다. 3번 격납고는 전체가 냉전(Cold War) 전시실로 남쪽에는 오래전 퇴역한 옛날 비행기들이, 북쪽에는 대부분 지금도 사용되는 비행기들이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날개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흡기구 뒤쪽으로 프로펠러가 좌우 총 6개나 달려있는 커다란 이 비행기는 최초의 장거리 전략폭격기라 할 수 있는 컨베어(Convair) B-36J Peacemaker로 1954년까지 380대나 생산되었지만, 실전에는 한 번도 투입되지 않고 제트엔진의 B-52에게 자리를 물려준 기종이란다. 그리고 통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비행기는 바로...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B-2 스피릿(Spirit) 스텔스 전략폭격기이다! 1997년까지 누적 447억불의 예산으로 단 20대만 양산되어서, 보통 한 대당 20억불 또는 기체와 같은 45톤 무게의 순금보다도 비싼 무기로 불린다. 기체 앞에 놓여진 특별개조한 자동차와 바이크는 공군에서 관련분야 리크루팅과 행사 등에 활용했던 것으로, 지금도 미공군은 최신 게임과 드론같은 소재로 신병모집 TV 광고를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정말 매끈하고 까만 B-2 폭격기의 바로 아래에 서서 그 당시에는 내가 3조원을 혼자 머리에 이고 있다고 감동했지만, 포스팅을 쓰면서 박물관 홈페이지를 보니까 전시된 것은 노스롭에서 구조 테스트용으로 제작한 2대 중의 하나로 엔진이나 전자장치가 없어서 날지는 못 한단다... 하기야 시제기까지 개조해서 21대를 배치했다가 추락사고로 폐기된 1대를 제외하고, 지금도 모두 현역으로 뛰는 멀쩡한 B-2를 박물관에 전시해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는 하다.^^ 그 옆으로는 '우리 동네 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어서 친숙한 록히드(Lockheed) SR-71 블랙버드(Blackbird) 정찰기가 역시 두 개의 콕핏이 열린 상태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오른편 아래는 이 비행기의 가장 뾰족한 코 부분만을 분리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공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박물관이라서 그런지 엔진과 각종 부품이나 장착된 미사일들을 따로 전시 및 설명하는 것도 굉장히 많았다. 계속 이어지는 통로는 이렇게 원형의 높은 타워를 만들어서, 그 안에 미공군이 운용했던 다양한 대륙간탄도탄(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을 세워놓은 미사일 갤러리이다. 이에 관해서는 2018년에 실제 ICBM 발사기지였던 곳을 방문한 여행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좋을 듯 해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면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Launchpad Shop n' Snack이 나오는데 거기서 방금 지나온 3번 격납고를 조망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B-2와 SR-71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뒷모습이 보이는 커다란 비행기가 한국에서만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가변익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록웰(Rockwell)의 B-1B 랜서(Lancer)이다. 1970년대부터 개발이 되다가 우여곡절 끝에 1983~88년 사이에 보잉에서 100기가 양산되어서, 현재는 절반 정도만 실전배치 상태라서 전시된 기체는 2002년에 퇴역했단다. 그리고 2층을 통해서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마지막 4번 격납고도 내려다 볼 수가 있는데... 미공군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USAF)의 '얼굴마담'으로 전세계에 1대밖에 없는 가운데 비행기와 4번 격납고의 다른 전시들은 2부에서 별도로 이어질 예정이다. 참고로 서두에 말을 꺼낸 김에 알려드리면, 현재 미해군(US Navy) 국립박물관은 워싱턴DC의 옛날 해군 조선소였던 기지 안에 있어 영내 출입절차를 거쳐야 하고, 전시도 독립전쟁부터 한국전까지의 역사 위주라서 방문객이 많지 않단다. 하지만 기지 부근의 땅을 확보해서 올해 완전히 새로운 최신 박물관 건설을 시작한다고 하니, 계속 이 동네에 산다면 몇년 안에 지하철을 타고 해군박물관을 방문하는 날도 올 것으로 생각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