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월늘 떠오르는 생각이 매년 1월은 왜 이리 빨리 가버리는 것일까이다. 연말의 아쉬움과 쓸쓸함을 안고 그래도 새해가 되었으니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분위기를 띄어보다가 이내 한 달이 뭐하다 끝났나 싶게 초스피드로 흘러가고만다. 날도 춥고 가끔씩 동행하던 지인도 잠시 외국으로 가시니 애써 기운을 내보려던 여러 계획들이 그렇게 잘 돌아가질 않는다. 영화도 그렇다. 죽을 고비를 넘긴 심장 수술 후 아빠, 엄마까지 떠나시고 감정을 추수르기 위해 힐링 위주의 영화를 보고, 또 주변에서도 밝은 작품들을 권해 주어서 나름대로 영화감상으로 기운을 얻은 것이 계속 이어지니 아직도 무겁고 심각하거나 극단의 폭력이나 최루성 소재들의 이야기를 예전처럼 보기가 어렵다. 워낙에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