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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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아빠를 떠나보내며...
막내로 태어난 내게 나이차가 많이 나는 누나와 형이 혼내거나 때렸을 때 어린 시절 내 편은 아빠였다. 어린 시절부터 극장에서 '우뢰매'를 봤다. 극장에는 나 혼자 들어가고 아빠는 그 앞 다방에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날 기다렸다. 또, 박람회에도 많이 다닐 수 있던 것은 친구같이 날 데리고 다니던 아빠였다. 아빠와 멀어지기 시작한 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같은 아빠는 어느 순간 볼 수 없었다. 집에서 마주하는 아빠는 불편했고 언성을 높이는 일이 많아졌다. 그렇게 멀어졌다 생각한 40대 중반의 아들에게 아빠의 뇌졸중(뇌경색)은 멀어진 거리를 타의적으로 좁혔다. 코로나19는 병원에서 아빠와 날 긴밀하게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