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벚꽃이 만발했다. 4일 토요일에 벚꽃을 즐기러 인근 벚꽃명소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에 걸쳐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올해 서울의 벚꽃 절정은 다음 주 주중이 될 것 같으나 이미 만개한 벚나무들도 있고 하여 꽃잎이 비에 낙화하기 전에 보고 싶었으므로. 먼저 발길을 옮긴 곳은 올림픽공원. 북문 부근 성내천자전거도로변의 벚꽃이 길가를 하얗게 수놓고 있다. 올림픽공원 북2문으로 들어서면 성내천 강가에 수줍게 서 있는 한 그루의 수양벚나무를 만날 수 있다. 수양벚나무(처진개벚나무)는 보기 드문 수종이므로 단연 눈길을 끈다. 석촌호수 동호에도 유명한 수양벚나무가 한 그루 있다. 주말인 관계로 봄을 즐기러 이곳을 찾은 많은 인파로 공원은 활기가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