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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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게일> - 덫을 피한 자들을 잡기 위한 이중 덫

<애비게일> - 덫을 피한 자들을 잡기 위한 이중 덫

(2024/12/21 : 넷플릭스) 호러나 슬래셔는 여타의 갈래에 비해 이미 여러 문법이나 공식이 깊게 자리매김한 장르라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이런 관성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이쯤에서 한 번 놀라게 만들겠거니 하는 점프 스케어 타이밍뿐만이 아니라 내러티브의 전개나 심지어 안배된 결말마저 죄다 예상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아마도 이 장르를 창작의 토대로 삼은 이들이 어떻게든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할 테고요. (꽤나 오싹하게 디자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뻔하다며 지탄받는 이 계통의 이야기들이 세상엔 의외로 무척이나 많거든요.).......

서브스턴스

서브스턴스

'서브스턴스'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니 '본질' 혹은 '실체'라는 의미더군요. 의외로 직설적인 제목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기 전부터 큰 화제가 됐던 작품이죠. 해외에서는 이미 한참 전에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고요. 여기저기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소문은 점점 더 커졌죠. 국내에도 먼저 접한 분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져 나온 상태였습니다. 저 역시 재밌게 봤습니다. 신체변형, 혹은 신체 훼손을 소재로 한 스릴러 물인데요. 여기에 호러 요소와 심리물, 그리고 여성의 성 상품화를 소재로 한 사회비판적 주제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사실 크리처 물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후기 쿠키 - 에태식이 돌아왔구나

에이리언: 로물루스 후기 쿠키 - 에태식이 돌아왔구나

✅에이리언의 근본은 역시 '호러'죠! 의 아버지가 리들리 스콧 옹이긴 하지만 그의 최근 행보를 그리 반가지는 않았습니다. 를 시작으로 까지, 너무 시리즈의 시작, 세계관 확장만 노리는 듯해서요. 사실 의 재미는 한정된 공간에서 정체불명의 괴물이 깜놀튀 해서 생존자들의 아우성을 보는 '호러'적인 재미가 강한데 말이죠. 는 여기서 도망만 다니던 주인공이 "더 이상 못 살겠다! 한 판 붙자!"며 제임스 카메론 특유의 액션이 더해져 시리즈 최고 걸작이 되었지만요. 그런 점에서

나의 호러 연대기

나의 호러 연대기

MAIZ STACCATO|2024년 7월 18일|만화/애니

잠이 오지 않던 어느 늦은 밤. 가정부 누나의 방에서 영화 소리가 세어 나왔다. 그날도 배게를 들고 조용히 방 문을 열었다. 잠이 오지 않을 때면 가끔 같이 영화를 보다 잠들기도 했는데, 누나 역시 그런 시간을 좋아하는 듯 했다. 당시의 6살짜리 어린 아이인 나를 많이 예뻐했으니까. TV에는 영화가 나오고 있었고 누나는 아무래도 잠든 것 같았다. 그냥 나올까 싶었지만, 지금까지 보던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화에 흥미가 생겼다. 한글을 익히던 중인 나는 자막을 열심히 읽어가며 영화를 봤다.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영화는 훗날 유명해지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초기 영화, The Hand 였다. 18세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