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브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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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posts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2002
크리스 콜럼버스가 이어간 시리즈 내 마지막 영화. 그래서 동화 지향적인 가족 영화로써의 기조를 품고 있는 시리즈내 마지막 영화. 물론 그렇다고 해도 호그와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사건들이니 만큼 어두운 부분들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 어두운 부분들이 훨씬 더 좋게 느껴지더라고. 이후 나올 속편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밝은 편인 게 맞는데, 그와중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유독 어두운 순간들이 이상하게 좋다. 물론 '해리'랑 '론'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 타고 호그와트행 급행 열차랑 달리기 하는 장면 같은 것도 좋지. 근데 난 그 이후 그 자동차가 해리랑 론 냅다 뱉어버린 다음에 금지된 숲으로 홀연히 들어가는 그런 순간들이 더 좋더라고. 그러니까 분명 이야기의 톤 앤 매너는 밝은데, 인물들이 바라보는
테넷
21세기, 새로운 시대의 스탠리 큐브릭이라 할 수 있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바로 그 점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어떻게 보면 동 시기의 스티븐 스필버그 보다도 더 강한 권력을 갖고 그에 못지 않게 대우 받고 있는 감독이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매 작품마다 흥행에도 성공해왔다. 그 때문에 워너브라더스에서는 그를 자사와 관계 맺고 있는 여러 감독들 중에서도 거의 최상급의 대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단, 그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 이나 같은 기념비적 실험 영화들이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거대 예산을 책정받아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점. 이는 분명한 장점이다. 놀란을 현 시대 할리우드의 마지막 '작가'로 추켜세워주는 것 역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1999
1999년이라는 제작 시기와 감독이 베리 소넨필드라는 점을 보면, 누가봐도 이거 그냥 아류로써 한철 장사 해보려 했던 게 아닌가 싶어진다. 아, 주연도 윌 스미스로 동일하다는 점. 극중 시점에서도 이미 끝난 전쟁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남북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던 미국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 각기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닌 두 캐릭터를 버디 무비로써 콤비로 이어 붙이고, '맨 인 블랙' 마냥 각종 하이테크 스팀펑크 무기와 장비로 그들을 보좌하는 방식의 영화. 사실 존나 괴작이라고 본다. 만듦새가 좀 괴상한 영화다. 분명 할리우드 1류들이 붙었는데, 대체 왜 영화에서는 B급 2류의 냄새가 진동하는 것인가. 거대 거미 로봇과 날으는 자전거가 난무하는 세계관이라

토르 - 천둥의 신, 2011
동네북 수퍼히어로 무비라는 별명이 있다. '신'이라는 컨셉을 들고나온 영화치고는 후반부 클라이맥스 액션 시퀀스의 규모가 질이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의 그것보다 한참 조그맣고 떨어진다는 것. 근데 그것 자체가 그냥 좋기도 하다. 뭔가 알콩달콩 귀엽잖아. 그리고 토르가 신이나 힘캐라는 코드로만 읽혀서 그렇지 꽤 근사한 개그캐기 때문에 그런게 더 어울림. 물론 이제와서야 토르가 개그캐라는 것은 를 통해 한참 전에 입증 되긴 했지만. 망치들고 악당들을 때려잡는 북유럽 신이라는 컨셉을 곧이 곧대로 가져와 들이박은 그 패기가 마음에 든다. 물론 진짜 신인 것은 아니고, 적당히 외계인 정도 되는 존재들로 퉁치긴 했지만 솔직히 핑계지, 사실상 컨셉 그냥 그대로 가져다가 쓴 거. 그 호기로운 패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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