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여행04 아마데우스 호텔 (Hotel Amadeus)](https://img.zoomtrend.com/2017/12/16/a0103917_5a34ebcfbe693.jpg)
내게 스페인 여행의 백미는 그라나다의 화려한 알람브라 궁전도, 가우디의 신성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마드리드의 웅장한 프라도 미술관도 아니었다. 그것은 세비야의 작은 호텔 '아마데우스'였다. 고전시대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기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마데우스 호텔 로비와 객실에는 다양한 클래식 음악 관련 소품이 풍성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특히, 웰컴드링크로 준비된 온더락의 샹그리아와 녹차는 40도를 웃도는 세비야의 날씨를 잊게 할 정도로 청량했다. 나는 아마데우스에 머무는 3박 4일 동안 점심, 저녁으로 샹그리아를 몇 잔씩이나 마셔댔지만 어떤 직원도 말리거나 눈치를 주지 않았다. 피아노 신동이 주인공인 이 호텔에 그랜드 피아노가 없다면 그 이름을 '아마데우스'라 할 수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