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집, 알바-집, 알바-집... 일주일 내내 반복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사실 5일이면 나 치고는 많이 참은거다. 지긋지긋함을 어디로 풀러갈까 고민하다가, 전부터 가고 싶었던 항동철길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은 서울인데 부천 쪽에 가까워서, 퇴근하다가 잠깐 들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큰 길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이런 사거리가 나온다. 저기서 왼쪽, 그러니까 오류동역 반대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항동철길이다. 곧바로 철길 등장! 구로구 항동 철길은 서울에서 자유롭게 철길을 걸을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아니면 유일한? 여기 말고 또 모르겠는데, 아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세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