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SF 수사드라마 시그널, 현재까지 두가지 사건이 발생했고 해결이 되었다. 그러나 그 두 사건 모두 안타까움이라는 날카로운 비수가 주인공과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후빈다. 수사물에는 여러가지 주제가 있을 수 있는데 시그널은 그 중 안타까움이라는 주제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다가온다. 현재의 주인공인 해영은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어린시절, 자신에게 다가와주었던 윤정의 친절을 알면서도 부끄러움에 그 친절에 한번도 화답해주지 못한 것이었다. 비가 오던 그날, 우산이 없어 곤란해하다가 자신을 보고 웃던 윤정을 부끄러움 때문에 멀리하며 달려갔던 그 일, 그때 해영이 윤정에게 우산을 씌워줬다면, 그랬다면 윤정이 실종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안타까움에 경찰들에게 자신이 본 목격자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