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았던 일본영화는 동생과 함께 보라매 공원 쯤에 있었던 한 극장에서 보았던 '춤추는 대수사선' 이라는 영화였다. 일본영화가 정식으로 수입되어 영화관에 막 상영되기 시작했던 터라 화면밖으로 들리는 일본어 대사도 신기하고 여러모로 신기했다. 그런데 이거 영화가 무지하게 재미있는거다. 출발이 좋아서 그랬던가? 그 이후로 일본영화가 참 좋았다. 그때는 집에 컴퓨터만 있고 인터넷은 되지 않았던 때라 / 가끔 전화선 연결해서 쓰기도 했지만 / 왠만한 영화는 비디오대여점에서 빌려다 보았다. 자주봐야 일주일에 한번정도 빌려보는 정도였지만 그 주의 여러신작 중 일본영화가 끼어 있으면 왠만해선 일본영화를 빌려다 보았다. 첫 일본영화 이후로 왠지모를 신뢰감 같은게 있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