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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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정체성

담벼락|2020년 2월 12일

영화계가 워낙 시뻘건 사상에 경도되어 있기에 다들 기생충 역시 좌파영화일거라고 속단하지만, 막상 보고나면 좌익도 우익도 뭣도 아닌 그냥 봉준호 영화다. 다만 과거 뛰어난 영상미와 각 씬에서 전해지는 감독의 침착한 시선이 인상적이었던 살인의 추억에 비하면 기생충은 작정하고 상 받으려고 만든 영화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고도의 기획력이 엿보인다는 것. 그럼에도 감독 개인의 창작력이 주도하고 상업적 기획은 단지 거들 뿐이었기에 국제 영화상까지 휩쓴 것인지도.. 물론 오스카상 수상 여부에 로컬축제(백인들만의 잔치)라고 답한 봉 감독의 팩트폭격에 자존심이 상한 오스카의 반격도 있었겠지만..무엇보다 이 동양인 감독의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백인 사회에 정통으로 어필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부터 스포)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4개 부문 수상

방탄소년단이 미국 팝 시장에서 탑으로 올라선 것처럼 이번에는 한국영화의 대표 감독 중 한분인 봉준호 감독의 이 아카데미상 4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으로 총 4관왕입니다. 그동안 아카데미상의 보수적인 경향을 생각하면 아카데미 역사에서도 큰 이변입니다. 미국 매체들도 그런 경향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시상식 주요 부분의 뉴스는 아래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1998년에 로베르토 베니니가 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주연상을 함께 수상하면서 기뻐하던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이탈리아의 폭넓은 문화가 부러웠는데 이제 우리 문화도 만만치 않게 되었네요. 그것도 아카데미상의 최고의 부문인

포드 V 페라리 - 동적이면서도 정적인 명작 레이싱 영화

토요일 저녁에 후딱 보고 왔습니다. 보기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볼까 하다 지인분을 꼬드겨 1시간만에 부천에서 강변역까지 차로 달려오게 만들었습니다. 4DX 2D로 봤는데, 자리가 가장 앞이라 목이 좀 아팠다는게 흠이라 할까요? ■ 누가 볼만한가? 일단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 남자 냄새 사는 열정을 원하는 분, 60년대 감성을 원하는 분이라면 매우 추천할만한 영화입니다. 1964~6년을 시대 배경으로 하여 레이싱 차량의 개발과 레이싱을 배경으로 하니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의 열정과 우정, 사회인으로서의 어두움, 자존심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자동차 개발이 주된 화두지만 공학적인 부분은 사실 별로 나오지 않아 공돌이 성향 영화는 아닙니다. 실제로 포드 GT40는 캐롤

그린북(Green Book, 2018)

MANIA and Superstar|2019년 3월 29일

드라마 | 미국 | 130분 | 2019.01.09 개봉 | 12세 감독 : 피터 패럴리출연 :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롱가),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 박사), 린다 카델리니(돌로레스)1960년대 미국의 이야기. 여전히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전역을 돌며 콘서트에 도전한 돈 셜리 박사. 돈 때문에 그의 운전기사이자 비서가 된 토니 발레롱가의 투어 스토리. 영화는 잔잔하면서도 순간순간 강렬하다. 6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존재하는 인종차별에 대해 영화는 아주 나른하게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는 생각하게 만들고 마지막 장면은 나름의 제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