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Z와 아이언맨은 같은 아이디어에서 태어났다. 그렇게 말하면, 다들 무슨 소리를 하냐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슈퍼로봇과 강화슈트가 어떻게 같아? 에이, 그게 말이 돼? 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농담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둘은 형제다. '인간 증폭기(Man Amplifier)'라는 아이디어에 태어난, 형제. 마징가Z의 쇠돌이(...)는 평범한(?) 고교생이지만, 로봇에 타면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고 할아버지 박사님이 말한다). 아이언맨의 능력은 슈트가 결정한다. 필요에 따라 새로 만들기도 하고 갈아도 입는 그 슈트가, 아이언맨 자신이나 마찬가지다. 평범한 사람이 기계를 입어 능력을 증폭한다. 그게 바로 인간 증폭기다. '웨어러블 로봇 슈트'도 마찬가지다. 외골격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