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보고 영화관에 사내놈 둘이 가서 봤던 영화를그때까지 살았던 세월만큼 지나고 나서 다시 봤다. 오랜 친구, 직장 동료, 재혼으로 엮인 가정, 친구와 그녀의 부인 등등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엮여 있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에 정말 잘 엮어내서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수작. (아마도,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할 장면.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작가와 포르투갈 여인 페어의 마지막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휴 그랜트에 꽂혀서 노팅힐도 보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도 보고런던 갔을때 노팅힐 거리에도 가 보고 그랬었던..(하지만 그 시기에 노팅힐 서점은 문을 닫았드랬..) 코믹부터 뭉클함과 다양한 시선을 불편하지 않게 담은 점까지언제 봐도 즐거울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