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스윈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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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2011

DID U MISS ME ?|2021년 1월 31일

'케빈'이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대해 영화는 구체적으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결국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첫째는 비교적 현실적인 대답으로, 그가 유년기에 겪었던 '에바'의 잘못된 표현과 행동들로 인해 후천적으로 그리 되었다는 것. 자녀의 생애 전반에 걸쳐 그 부모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특히나 유년기의 기억과 경험이 그 중에서도 유독 더 중요하다는 점은 이미 많이들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니까. 그럼 두번째 대답은? 별 거 아니다. 하지만 별 거 아니라서 더 무섭다. 애초에 케빈은 그렇게 생겨먹은 악마였다는 것. 경험과 실수라는 인간적 요소로 어떻게 해볼 수 있었던 존재가 아니라, 그냥 태생부터 그런 상태로 찾아온 우연적 결과였다는 것.

번 애프터 리딩, 2008

DID U MISS ME ?|2020년 10월 10일

코엔 형제가 희대의 달변가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별 거 없는 이런 상황 속으로 별 볼 일 없는 이런 인물들을 끌어 들이며 능수능란한 솜씨로 이 이야기를 매듭짓는 꼴을 보니 과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와 를 통해 웨스턴 속 전형적 영웅주의를 제거했던 코엔 형제. 이번엔 그게 <007>로 대표되는 에스피오나지 장르다. 그래, 사실 에스피오나지 장르는 웨스턴 보다 더 영웅주의에 대한 강박이 심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제임스 본드'든, '제이슨 본'이든, '이단 헌트'든. 언제나 멋진 수퍼 스파이 영웅들이 등장해 세상을 구하는 게 일상인 장르 아닌가. 그러나 이런 에스피오나지 장르 역시도 코엔 형제의 해부절제술을

아이 엠 러브, 2009

DID U MISS ME ?|2020년 9월 9일

현대적 표현주의 영화의 대가로 팀 버튼이 존재한다면, 현대적 인상주의 영화의 대가로는 루카 구아다니노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루카 구아다니노의 영화들은 항상 빛의 명멸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해내고 있지 않던가. 역시 마찬가지다. 그가 항상 다뤄왔던 계절인 여름을 통해 벌레가 많고 습하면서도, 그 사이에서 아름답고 바삭바삭하게 빛나고 또 그로인해 한 뼘 더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에도 역시 존재한다. 사실 마냥 깔끔한 영화로, 또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났던 영화로. 이렇게만 이 영화를 기억하기가 쉽지만, 생각보다 연출이 알찬 영화이기도 하다. 인상주의에 표현주의를 접목해 주인공 '엠마'가 느끼는 잠깐의 황홀경을 빛을 통하여 표현해낸다

케빈에 대하여 (2011) / 린 램지

기겁하는 낙서공간|2020년 7월 28일

출처: IMP Awards 하룻밤의 실수로 아이를 가졌지만 결혼해서 잘 키우기로 한 에바(틸다 스윈튼)와 프랭클린(존 C. 라일리) 부부는 첫째 케빈(에즈라 밀러)이 성장하는 동안 둘째 딸 셀리아(애쉴리 제라시모비치)까지 낳으며 화목한 가정을 이룬다. 에바는 성장하는 케빈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만 아버지 프랭클린 앞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정확하게 불안감을 없애지 못한다. 의학적으로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고 하는 ‘싸이코패스’로 태어난 아들을 가지고 홀로 살아남은 어머니가 자신을 제외한 가족 모두와 아들과 같은 학교의 희생자들을 가진 가족들의 원망을 감내하는 이야기. 감옥에 들어간 아들의 속죄를 택한 어머니의 현재와 ‘싸이코패스’ 끼가 점점 짙어지는 케빈의 성장담을 교차편집 했다. 초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