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스윈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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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지금 이 시간을 사는 모든 이들에 대한 위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지금 이 시간을 사는 모든 이들에 대한 위로

swim good|2013년 12월 3일

예전에 한국사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인류를 진화시킨 것은 제자리에 정착하여 매일같이 똑같은 식량으로 끼니를 때운 사람이 아니라,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태양은 언제뜨고 지는지, 불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호기심 가득했던 사람들 덕분이였다고. 우주안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미개한 존재이지만,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가지는 경험과 추억, 감정들은 어떤 생물보다 풍부하고 무한하다. 이런 우리가 문득, 불안한 미래에 막막하고 두려울 때가 있다. 또, 과거를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도 부족하고 한심한 모습에 끝없는 자책감에 빠질때가 있다. 그럴때.....이 영화는 말한다 조금이라도 후회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라고, 새 삶을 살라고.

아이 엠 러브(2009) - 감상

아이 엠 러브(2009) - 감상

색채 속으로|2013년 10월 13일

원제: Io sono l'amore 국가: 이탈리아 감독: 루카 구아다그니노(Luca Guadagnino) 출연: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1.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는 제목이 너무 멋져서이다. '아이 엠 러브', 나는 사랑이라니, 얼마나 강렬하고 놀라운 말인가. 2. '아이 엠 러브'의 카메라웍은 유려하고 우아하다. 부드럽게 움직이며 방의 모습을 담아내고 때로는 인물을 좇고, 필요할 때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고전적이면서도 아름답다. 그리고 인물 간의 관계의 중대한 전환이 이루어지는 첫 키스신에서 포커스아웃되는 연출이라니.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3. 이 영화의 러브신은 내가 평생 본 영화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비교할 만한 대상 자체가 없는

설국열차 , 2013

설국열차 , 2013

in:D|2013년 9월 5일

[설국열차 , 2013] 컨텐츠나 다루고 있는 주제와 소재 등 괜찮은 부분이 굉장히 많았는데 봉준호가 다 다루기엔 역량이 딸린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은것도 알겠고 공들이고 욕심도 많이 낸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내용 이전에 전반적인 흐름과 연출에 좀 더 많이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재미있었던 점은 한국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때 나오는 묘한 분위기. 영화의 전반적인 컨셉이 비슷한 것도 있겠지만, 장 피에르-주네를 연상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어서, 어른들을 위한 동화, 블랙 코미디 느낌이 생각보다 강했다. 일부로 힘을 뺀건지는 모르겠지만 봉준호는 액션 쪽엔 영 소질이 없는듯. 아주 수작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이정도면 잘했지 라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2008

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2008

Call me Ishmael.|2013년 9월 1일

이 영화를 생각할 때마다 김혜리 기자님의 20자 평이 동시에 떠오른다. “복잡한 연산 끝에 0이 나오는 요술 같은 게임”. 평론가들의 20자 평을 매번 눈여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은 그 속에서, 이보다 더 적절하게 영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까- 하는 놀라운 촌철살인의 기술들을 종종 발견한다. 코엔 형제의 영화 은 그들의 공식에 조금 더 유머의 비율을 섞은 느낌이다. 프랜시스 맥도맨드가 이번에도 출연하지만 여타 캐스팅 면면도 대단히 화려하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틸다 스윈튼, 존 말코비치. 이런 배우들을 동원하여 그들은 유쾌한 코미디를 찍었다. 코엔 형제의 장기인 블랙코미디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출발점들을 잔뜩 부풀려 꼬리가 꼬리를 무는 안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