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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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리키] 로큰롤이 흐르는 유쾌한 가족영화 (OST)

[어바웃 리키] 로큰롤이 흐르는 유쾌한 가족영화 (OST)

여기 꿈의 안쓰러운 이면을 보유한 영화 속 예가 있다. 60대 여성 리키 란다조(메릴 스트립 분)는 로큰롤 뮤지션의 꿈을 이루겠다고 가족을 떠나 생활하는 중이다. 낮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공연하는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록 음악과 자신의 밴드 플래시(The Flash)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전 남편 피트(케빈 클라인 분)로부터 전화가 온다. 그에게 딸 줄리(메이미 거머 분)가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리키는 고향으로 향한다. 딸이 걱정돼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약 20년 만에 이뤄진 가족 상봉이 훈훈할 리 만무하다. 심적으로 많이 쇠약해진 줄리를 비롯해 두 아들 역시 갑자기 나타난 엄마가 못마땅하다. 이제 리키에게는 록 뮤지션으로서의 포부 외에도 가족과의 결

나도 슈가맨을 찾았다

나도 슈가맨을 찾았다

얼마 전 JTBC의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을 찾아서"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2012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칭 포 슈가맨"에 기반을 둔다. 영화가 1970년대 초 단 두 장의 앨범을 내고 홀연히 사라진 뮤지션 Sixto Rodriguez의 행적을 좇은 것처럼 "슈가맨을 찾아서" 또한 가요계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다가 지금은 활동이 뜸한 가수를 찾는 일을 골자로 한다. 프로그램은 김준선, 박준희 등을 오랜만에 모셨다. 호기심에 "다중음격"도 슈가맨을 찾아본다. 슈가맨의 선정 기준은 이렇다. Sixto Rodriguez처럼 두 장의 정규 음반을 낸 사람, 노래에 대해 대중의 호응이 어느 정도 있었던 사람, 활동은 하지 않지만 생존해 있는 사람이다. 리스트를

걸 그룹 뮤직비디오의 답습과 반복

걸 그룹 뮤직비디오의 답습과 반복

무엇을 봐도 심상은 한결같다. 파스텔톤 혹은 형광색의 화려하고 고운 색감, 동화나 만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예쁘장한 세트, 멤버들끼리 웃고 즐기는 모습이 공통되게 나타난다. 여기에 가끔 영어로 된 의성어와 의태어 CG, 외국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말풍선이 옵션으로 들어가 또 다른 유사점을 만든다. 요즘 걸 그룹 뮤직비디오들은 이와 같은 공식을 복사해 전시한다. 덕분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조상님들의 말씀을 매일매일 실감한다. *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나무, 베스티, 씨스타, 라붐, 씨엘씨, 밍스 뮤직비디오 캡처 주류 걸 그룹이 내세울 수 있는 콘셉트는 이른바 '삼(三)시'로 한정된다. 섹시, 후까시, 배시시. 과한 노출과 농염한 행동으로 관능미를 연출하거나 거칠고 파워풀한

[미라클 벨리에] 감동과 온기를 전하는 OST의 힘

[미라클 벨리에] 감동과 온기를 전하는 OST의 힘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8월 28일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La Famille Belier)]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담아낸다. 고등학생 폴라의 부모님과 남동생은 선천적 청각장애인으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이 때문에 폴라는 가족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대변인 역할을 해 왔다. 가족의 장애를 홀로 감당하고 있음에도 그녀는 낙천적이고 밝다. 그러던 어느 날 좋아하는 남학생이 속한 합창 동아리에 가입해 지도 선생님으로부터 노래 실력을 인정받는다. 선생님은 폴라가 음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돕지만 가족 곁을 떠나야 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처음에는 폴라의 꿈을 반대하지만 궁극에는 딸의 생각을 알아주고 찬성한다. 역시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 가족들의 대화가 수화로 이뤄지는 탓에 거의 모든 대사는 폴라에게 집중된다. 이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