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김신부), 강동원(최부제), 박소담(영신) 오빠 영화는 개봉날 봐야지! 기승전강동원이잘생겼다로 끝난다는 이 영화. 오빠가 사제복을 펄럭이며 걸을 땐 내 마음도 같이 펄럭이고 오빠가 프란치스코의 종을 울릴 땐 내 마음도 같이 울려요. 그렇지만 강동원 얼굴만 보기에 영화는 생각보다 무섭고 예상보다 재밌었다. 밤 영화를 봐서 집에 갈때는 미사곡을 들으며 초스피드로 걸어갔다... 연출이 세련되거나 날카롭다는 느낌은 없다. 특히 최부제의 트라우마 회상씬이나 엔딩 부분은 헐겁다. 그렇지만 의외로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서 몰입감을 높여준다. 그리고 서양 공포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 오컬트적인 엑소시즘을 어색하지 않게 다루었다는 게 새삼 놀랍다. 명동 한복판에 돌아다니는 수 많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