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요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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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소피아 코폴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2003, 소피아 코폴라)

우리 인생은 끝없는 여행의 반복이다. 언젠가는 그 여행의 끝이 문득 다가 오겠지만, 끝보다는 여정을 통해 인생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홀로 떠나는 긴 여정, 그 여정동안 우리는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누군가를 갈구하고 동반하려한다. 인생은 언제나 낯설고 힘들기 마련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동행과의 불완전한 합치는 언제나 쓸쓸함을 자아낸다. 해리스와 샬롯 역시 긴 여정을 하고 있는 삶의 나그네이다. 그들 또한, 인생의 여정과 같이 낯선곳에서 서로를 만나고 서로의 쓸쓸함을 느끼며 친근해 진다.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행복해 보이지만 어쩐지 낯설고 쓸쓸한 모든 사물에 대한 조롱같은 시선들은 아름답다. 샬롯이 친구에게 통화 중 하소연하며 "사는게 모든

루시 , 2014

루시 , 2014

in:D|2015년 12월 11일

[루시 Lucy , 2014] 꽤나 신뢰있는(?) 아저씨 모건 프리먼이 인간의 진화에 대해 강연을 하고, 전지구적인 영상들이 다큐처럼 교차편집될때까지만 해도 꽤나 그럴사했다. 인간의 뇌 사용량과 잠재력에 대한 이슈는 자체로 무척 흥미로운 소재라서,소재 선정 하나만큼은 흥미를 돋우는데 성공했지만, 그 이후, 중반,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비급이라는 느낌이 강해진다. 배우들의 캐스팅이나 나쁘지 않은 CG 퀄리티 등, 비급이라고 하기엔 조금 미안한 작품이지만 이미 산으로 올라선 배를 어쩌겠나. (최민식은 어떤 인상도 남기지 못했다)

"블랙 달리아" DVD를 구매 했습니다.

"블랙 달리아" DVD를 구매 했습니다.

오늘 난 뭐했나......|2015년 12월 6일

블루레이를 구매 해야 하는데, 간간히 블루레이에 한글 자막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특히나 해외 구매까지 감수 해야 하는 경우에는 DVD를 구하게 됩니다. 그중 한 타이틀이 바로 이 영화죠.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 중에서는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은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몇 나오는 데다가, 이 영화에 관해서 당시에 굉장히 좋게 봐서 말이죠. 서플먼트가 전무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구매를 미뤘던 면도 있기는 합니다. 디스크 이미지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디스크 케이스 내부 이미지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실제 사건이 워낙에 독했던 만큼, 그리고 소설이 재미있었던 만큼 영화나 타이틀 만듦새는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그녀], 원제의 한글 표기처럼 '허, 헐'

[그녀], 원제의 한글 표기처럼 '허, 헐'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5년 10월 18일

외로우면 충분히 저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인공지능 컴퓨터를 친구 혹은 편한 카운슬러로 여기고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꺼내는 것은 기초적인 양상. 나아가 사랑에 빠지는 일도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고 이해했다. 계속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음에도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하는 인터넷 채팅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달리 인공지능이 아님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두려움이 몰려온다. 전원만 켜면 곧바로 응답해서 늘 곁에 있는 듯한 기분을 안기던 인공지능 컴퓨터 아가씨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되니 불안감이 든다. (개인적으로 여기서부터 감정이입이 더 강하게 이뤄졌다) 곧 연결이 됐지만 다시 만났다는 기쁨은 잠깐이다. 그동안 나하고만 이야기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신 외에 동시에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