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포스트: 150|조회수: 0|CIV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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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멧가비|2016년 8월 2일

지구에 숨어든(백인의 외모를 한) 외계인 아이들이 있고, 그 애들을 잡으려는 못생긴 외계인들이 또 있다. 왜 못잡아 먹어 안달인지 세부적인 설정은 얼렁뚱땅 넘어가지만 그딴 게 그리 중요한 영화가 아니다. 있어봤자 플롯 상에서 별 기능을 못하기도 할 거고. 어느 날, 아홉 명의 아이들이 외계로 떨어졌다! 하는 식으로 후뢰시맨 같은 설정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마침 그 아이들도 딱 대여섯명 남았으니. 틴에이저 로맨스의 또 다른 소재적 변주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 되겠다. 예전에 한국 드라마를 두고 "변호사가 연애하고 의사가 연애한다"라는 자조적 농담이 오가곤 했었는데, 미국 틴 무비 쪽에도 그런 서브 장르가 생길 날이 머잖았다고 본다. 뱀파이어도 연애하고 좀비도 연애하는데 외계인도 연애할 수

제브라맨 ゼブラ-マン (2004)

제브라맨 ゼブラ-マン (2004)

멧가비|2016년 7월 1일

주인공 이치카와 신이치는 평범한 사람인데도 제브라맨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서자마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그를 넘어 위기의 순간엔 단순히 제브라맨을 흉내낸 누군가를 넘어 그 자신이 진짜 제브라맨이 되어 초인 그 자체의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출생의 비밀도 뭣도 없는 남자가 뜬금없이 초인 영웅으로 탄생하는 비논리적인 이야기는 그 이면의 서브텍스트를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영화는 '(될 거라는) 믿음의 힘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조금 작은 관점에서의 영화는 복장도착자가 꾸는 꿈을 시각화한 것처럼 보인다. 단지 세일러복을 입고 거리를 걸은 것만으로 체포된 여고사의 이야기는 사회가 복장 페티쉬를 바라보는 시선을 상징한다. 단지 남들과 다른 취향을 가졌을 뿐인데 이를

닥터 후 210 어느 소시민의 외계인 보고서

닥터 후 210 어느 소시민의 외계인 보고서

멧가비|2016년 6월 29일

210 Love and Monster 바로 전편에 비해 극단적일 정도로 작은 이야기. 닥터 팬클럽이나 마찬가지인 LINDA 멤버들이 귀엽게 노는 모습만 구경해도 재미있다. 그 때문에 이야기의 반전이 더 충격적이고 비극적이다. 아무리 시발 꿈도 희망도 없는 드라마지만 저 사람들한테 까지 그래야만 했냐, 라는 원망이 절로 나온다. 물론 그런 빡침이 이 드라마의 완성이긴 하다. 어브조바로프는 역대 최악으로 혐오스럽게 생긴 외계인인데, 초딩 유저들의 디자인 공모를 함부로 수용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진짜 좆같이 생겼다.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보고 밤에 오줌 지린 초딩이, 나만 당할 수 없지 하는 심보로 응모한 것 같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2016) / 롤랜드 에머리히

기겁하는 낙서공간|2016년 6월 27일

출처: IMP Awards 외계인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악몽과 기괴한 환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인류는 외계인에게서 얻은 기술을 발전 시켜 첨단 무기와 방어선을 구축한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있는 외계인 전투함의 잔해에서 구조신호를 발견하고 곧 달에 미지의 외계 존재가 나타난다. 지구를 쳐들어온 외계인을 무찌른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 현재의 지구와는 다른 대체 역사를 보낸 인류는 똘똘 뭉쳐 외계인의 다음 침략에 대비하지만, 더 강한 군대와 신무기를 가지고 외계인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골자다. 딱 속편을 위한 이야기. 전편에 이어 등장하는 인물도 있고, 전편과 연결점을 가진 인물도 있어서 정통 속편은 분명하지만 물량을 늘려 전편의 아이디어를 확대재생산하는 속편의 안이한 법칙을 따르는 작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