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국토종주길

  • 포스트 갯수: 323
  • 조회수:
  • [행복나눔] 동명의 앱과 연동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4대강 정비 사업을 하면서 따라 붙은 사업으로 4대강 양안의 남는 부지를 활용하여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이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9개 도로가 개통돼 있으며 이들 도로의 지정된 포인트 대개 그 강안에 위치한 수중보 홍보센터에서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도장들을 지정된 인증수첩에 찍어 보내면 인증 메달과 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 2017년 현재 총 12개의 구간별 한강·남한강·북한강·새재·오천·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동해안 ( 강원 ) ·동해안 ( 경북 ) ·제주환상 종주 인증, 국토 종주 아라 서해갑문~낙동강 하구둑 인증, 4대강 종주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인증,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전 구간, 총 85개소 인증이 있다. 2017년 12월 31일까지 완료한 사람에 한해서 인증 관련 기념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으나, 2018년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인증을 완료하고 메달을 받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거 정부에서 제작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기념품 전문 제조업체에 발주를 내서 제작하는 것이라서 예산과 관련된 문제가 작용했으리라 추측해본다. 국토 종주시에는 14~30km 마다 있는 인증센터의 편의점을 보급지점으로 삼고 간단한 정비도구 펑크 수리 키트 혹은 스페어 튜브, 스패너, 육각렌치, 휴대용 펌프 등, 최소한의 안전장비 헬멧, 장갑 등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평가가 높다. 예컨데 국토종주의 국토종주 인증제나 자연경관을 충분히 즐기며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점, 자전거 전용도로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고 자전거 인구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는 점 등등, 아주 성공적인 정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길이 개설되기 전에는 초보자에게 서울-부산 주파는 상당한 모험이고 해낸다면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자전거길을 통해 초보자라도 큰 부담 없이 서울-부산 주파를 시도할 수 있다. 과장 좀 섞어서 자전거 계의 경부고속도로라고 할 만하다. 다만 이렇게 건전한 여가 활동 문화 조성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서도 굳이 문제점을 꼽자면 기존에 이미 시설이 잘 되어 있던 서울 시내와 그 근처 경기도 구간, 아라 자전거길을 제외하고는 부차적으로 필요한 시설물 수리시설, 대여시설, 매점, 숙소 등이 촘촘히 들어서 있지 않다는 점, 구조상 무리하게 강안을 따라 가는 구조라 비합리적으로 빙 둘러가거나 여름철의 경우 폭우로 인한 하천의 범람으로 이용이 불가능한 점. 자전거를 고려하지 않은 급경사, 비포장 구간, 부실 공사 등의 불만도 많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불평들이 한강만큼의 시설을 바라는 이용객들의 배부른 고민이라는 말도 있다. 수리,대여시설과 매점, 숙소 등을 한강만큼 구비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둘째치고, 여름-가을 한철 장사에 불과한데 그 유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애초에 마을들이 강을 따라서 형성되는 것이 자연스럽기에 간단한 수리시설이나 매점, 숙소는 굳이 계획을 짜지 않더라도 충분히 작은 마을의 시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나친 편의주의가 낳은 불평불만이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강을 따라 간다고 하는 비판 역시도 마찬가지다. 공사비 문제도 있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강변을 따라 개설된 덕분에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지 목적지에 빨리 가는 것을 우선하는 일반 자동차 도로와는 다르게 조금 루트가 길어지더라도 풍광을 즐기길 원하는 여행이라는 측면을 그런 대로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관리비의 측면에서도 주로 지자체 등의 의견을 통해 비판이 들어오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도 아니고 "자전거길 따위"를 만들어서 어디 쓰냐는 것. 하물며 밑에서도 말하겠지만 그 관리,유지비를 지자체의 비용으로 감당해야 하니 자전거를 레져용으로 타 본 적이 없는 예산담당자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쓴다고 폄하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불만이 많이 들어오자 정부는 기껏 정비한 뚝방길을 농로로 겸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 주는 것도 모자라, 시골 이곳저곳에 쓰지도 않을 체육공원을 만들어야 했는데, 지자체의 떼쓰기 식으로 만들어진 이런 체육공원들은 기껏 만들어 놓고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녹이 슬거나 장비들이 부서져 나가 있다. 그나마 이용객들이 많은 여름에는 꽤나 관리를 하는 편이지만, 이러한 시설물들이 특히나 많이 망가지는 봄이나 겨울에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유지보수되지 않은 체육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지관리에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전거길의 다수가 강 양측 제방 안쪽에 있는 경우가 많아 호우로 수위 범람시 자전거길도 함께 잠긴다는 것이다. 물론 정말 심각하게 물에 잠기는 경우는 일년에 몇 번 안 되긴 하지만, 덕분에 조금만 큰 비가 와서 수위가 상승하면 크고 작은 정비요소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정비는 정부가 하지 않고 해당 자전거길이 있는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입장에선 정말 계륵같은 존재라고 한다. 또한 공무원들의 탁상행정 문제도 있다. 구간별로 포장이 제멋대로 들어가 힘든 순서대로 나열하면 흙 포장, 에폭시, 플라스틱 널판지, 콘크리트, 아스콘 라이더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일부 구간은 로드 바이크를 배려하지 않은 비포장로를 주 간선으로 삼은 곳도 있으며 자전거도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공되어 제법 위험한 구간도 산재되어 있다. 대표적인 구간으로 낙동강 자전거길 강창교에서 강정고령보 진입 구간의 시멘트 급경사로 이 구간은 매곡취수장 쪽 도로가 낙동강 자전거길의 본선이 되면서 낙동강길에서 금호강길로 변경된 상태다. 그리고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안 그래도 급경사인 판에 경사가 더 심해졌다. ( ... ) 와 아래 강천보 진입로 여기는 길이가 얼마 안되고 급경사에 급커브라 그냥 끌바하는게 오히려 안전하다.가 있다. 이런 경우 그냥 차라리 국도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강천보 내리막길 그나마 2018년에는 바닥에 깔아 놓은 나무방지턱의 양쪽을 조금씩 잘라놓은 상태이다 까마득한 급경사로에서 충돌사고가 잦자 자전거를 타고 가지 못하게 요철을 덧대 놓은 상황인데 이쯤 되면 자전거 도로가 맞는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참고로 이 곳은 남한강 자전거길 강천보에서 충주 방향으로 보 건너자마자 있는 지점으로 MTB는 그냥 타고 가기도 하지만 정말 위험하니 가능한 내려서 안전하게 가도록 하자. 거기에 선형이 복잡하며 안내 표지판이 불충분하여 초행길이거나 야간일때 제대로 길을 확인하지 않으면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서 길을 헤매기 매우 쉽다. 실제로 개통된 자전거 도로의 상당수가 농로 낙동강 자전거길 서안 김해구간/지방도 낙동강 자전거길 남지-박진 구간, 동안 현풍 구간를 공유하는 형태가 많으며 이 구간엔 사람이나 차량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 국토해양부에선 자전거길은 인근 지역의 수리시설과 연계가 돼 있다고 하나, 자전거도로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자전거 이용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기껏 큰 돈들여 정리한 상수원을 더럽힌다는 문제도 있다. 이와 같이 국내의 자전거길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자전거 활동을 겨냥한 도로 건설 정책이 처음 시작된 것이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라는 것을 감안하면, 시간상으로 아직 10여 년도 지나지 않은 걸음마 단계에서 관련 인프라에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 ... ) . 단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 자전거길 관련 예산이 축소되고 계획이 일부 취소되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아예 자전거길 자체가 정부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있는 분위기. 다만 기존에 존재하는 자전거길에 대한 정비나 개선은 해결하려면 해결 못 할 문제가 아니므로 라이더들은 좌절할 필요까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