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몹시 피곤하다.왜냐하면 일요일 갑자기 아버지께서 강화도에 가져고 하는 바람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낸 탓이다. 원래 아버지 계획은 대명항에서 점심을 먹고 강화도에 들어가 새로 생긴 석모대교를 이용해 석모도에 있는 보문사를 다녀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명항부터 미어터지는 사람들에, 어중간한게 출발한 시간까지 더해져 점심을 포기하고 석모도로 넘어갔다. 일요일 점심 무렵인 탓인지 대명항, 강화대교(예전꺼 말고 신교), 외포항, 석모대교, 보문사 등 막히겠다 싶은 곳은 어김없이 막혔다.결국 보문사를 코 앞에 두고 근처에 보이는 칼국수 집에 들어가 간단히 점심을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 2인부터 파는데 1인 가격이 9천원인 걸 감안하면 양이 다소 아쉬운 집이긴 했는데 황태까지 들어간 국물이 맛있어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