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러시아 여행; 비와 안개의 블라디보스토크 며칠 있지도 않았고 그다지 볼 것도 없다 생각했구만 꼬리를 물고 이어진 극동 러시아 여행기, 드디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마지막 여정입니다. 여느 도시들처럼 블라디보스토크도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이 있습니다. 지도에는 독수리 둥지 언덕(Сопка Орлиное гнездо)이라던데 맨 위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중턱의 전망대에서 훌륭한 경치를 볼 수 있죠. 게다가 2/3 정도는 케이블카(푸니쿨라) 이용 가능! 그러나 제가 갔을 때는 고장 수리중이었다는 거. 날씨가 안좋아 두 번 올라갔다는 거. orz 전망대의 중앙에 터를 잡고 있는건 성 키릴로스와 메토디오스 형제의 상입니다. 키릴 문자를 만들어 슬라브족에 기독교와 함께 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