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에서 마등과 한수가, 조조가 없는 틈을 타서 허도를 노린다는 소식을 듣고 조조는 남군에서 급히 귀환한다. 서량군의 행군을 늦추기 위해 허장성세로 하여금 서량군의 세작들을 속이기 위한 공작을 펼치는 순욱이다. 백관들에겐 알리지 않고, 조조는 언제 올지도 모름에도 집합시켜 거하게 조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순욱과 같은 훌륭한 모사가 있었기에 조조는 허도를 비워두고 원정을 갈 수 있었으며, 조조 또한 순욱이라는 사람을 인정하였기에 맡긴 것이 아닐지. 같은 의미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순욱을 버린 것은 조조 일생일대의 실수. 전날 밤에 '조조는 오지 않을 것이다'고 귀띔해 주었음에도 마중을 나온 조비. 어린 조충이 나오자 기특함에(섬뜩함에?) 환하게 웃는 조비이다. 얼굴에 각이 져서 몰랐는데 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