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 구경은 장마 전에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해마다 무슨 일이 그리 많은지, 아쉬우나마 올 장마 전의 마지막 라이딩은 원주 용소막 성당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가는 길은 6번 국도를 타고 동쪽으로 쭉 가다 횡성에서 5번으로 갈아타 내려오면 원주를 지나 제천 방면으로 치악산과 백운산 사이를 넘는 도중 만나게 됩니다. 자동차로 빨리 가고자 한다면 중앙고속도로의 신림 IC로 나오면 되구요. 신림역 부근에서 402번 지방도로 나와 300미터 정도만 가면 작지만 풍성한 숲 속으로 정말 말도 안되게 그림같은 성당이 나타납니다. 여기 무슨 알프스인가요?? 용소막 성당은 풍수원 성당, 원주 원동성당에 이은 강원도의 세 번째 본당이 됩니다. 19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