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서 이화원으로 오는 차안에서 부족한 잠을 청해봅니다. 여럿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하다보니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 좀 피곤하군요. 북경 외곽에서 북경 중심부로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이라도 있으니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30분 정도 눈만 붙여도 신기하게 피곤이 풀린단 말이죠. 이화원은 너무 유명해서 따로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나름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이 있더군요. 바로 서태후가 곤명호를 팠고, 그 흙으로 만수산을 만들었다는 대목인데, 자세히 따져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아래에 이화원의 역사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1153년 금나라 제 4대 황제인 완안량이 행궁를 설치함1292년 원나라 과학자 곽수경이 옹산(지금의 만수산) 앞에 하천을 파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