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 세계는 충격을 받았다.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상 첫 번째 아웃사이더 대통령. 대부분 클린턴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었기에 충격이 더 컸다. 특히 실리콘 밸리가 받은 충격은 '절망'이라고 표현해도 좋겠다. 실리콘 밸리는 왜 트럼프 당선에 절망하는 가 버락 오바마가 재임하던 8년간, 실리콘 밸리와 워싱턴 정치는 조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오바마는 자신을 긱이자 너드라고 지칭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다. 그렇게 말할 정도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덕분에 오바마 재임 기간 동안 실리콘밸리는 정치적으로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 페이스북 같은 SNS 서비스나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이 크게 확산되었고, 구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