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토리

톰과 제리

By DID U MISS ME ? | 2021년 3월 2일 | 
영혼의 콤비이자 동물학대를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킨 두 앙숙이 벌이는 최신의 리매치. 과연 톰과 제리는 로저 래빗과 벅스 바니의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실로 오랜만에 나오는 실사+애니메이션 하이브리드 영화다.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와 <스페이스 잼>, <루니 툰 - 백 인 액션> 등의 영화들 이후로는 정말이지 꽤 오랜만에 나왔으니까. 물론 <스페이스 잼> 같은 경우에는 속편이 개봉 대기 중이지만, 어쨌거나 먼저 닿은 건 이쪽이다. 하이브리드 영화에 반감 같은 건 없다. 오히려 반가웠지. 앞서 말했듯 이런 영화들이 한동안은 없었으니까.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는 감도 있었다. 그러나 한 편의 영화에서 그 '신선함'의 효용력은 딱 초반 1

톰과 제리 – 톰과 제리는 뒷전, 인간 비중 너무 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3월 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톰과 제리의 첫 만남부터 팀 스토리 감독이 연출한 ‘톰과 제리’는 고전으로 자리 잡은 슬랩스틱 TV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극장판입니다. 1940년대에 탄생한 ‘톰과 제리’는 어리석은 고양이 톰과 영리한 쥐 제리의 대결을 묘사한 2D 애니메이션이었으나 이번 극장판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되었습니다. 톰과 제리가 대사를 말하지 않는 대신 비명을 지르거나 웃을 때 소리를 내고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설정은 유지되었습니다. 제목에 별도의 부제가 없는 ‘톰과 제리(Tom and Jerry)’인 만큼 톰과 제리가 처음으로 만나 앙숙이 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뮤지션을 꿈꾸는 톰은 뉴욕에 안착하려 하고 제리는 새집을 구하려 합니다. 센트럴 파크에서 시각 장애묘 행세를

샤프트

By DID U MISS ME ? | 2019년 7월 3일 | 
샤프트
배우만 동일한 리메이크라고 들었었는데, 보고 나니 이전 2000년 개봉작의 속편인 것 같더라. 아예 그 영화 클립이 초반부 몽타주로 들어가 있던데. 훨씬까지는 아니여도, 전작보다 낫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매력이 덜했던 2000년도 <샤프트>보다 주인공의 쾌남 간지 컨셉이 잘 먹혔다. 아니, 진짜 신기한 게 그 영화나 이 영화나 둘 다 사무엘 L 잭슨이 똑같이 연기하고 있는건데 왜 이렇게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는 거냐. 전작이 투탑 악당 대충 썼었지. 이 영화도 그렇다. 악당이 별로 매력 없는 데다가 실질적인 최종 흑막은 등장 자체도 얼마 안 됨. 대신 전작의 수사 방식이 별 뾰족한 수 없이 여기저기 찔러보는 식이었다면 이 영화는 그 점에서 좀 낫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억지가 아예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