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그대 이름은 가족 - <레이첼, 결혼하다 Rachel Getting Married> 자신의 실수로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불행한 과거를 쉽게 잊을 사람이 있을까? 한평생 그 기억의 상처로 살아가야 한다면 그만한 형벌이 또 있을까 싶다. 킴(앤 헤서웨이 역)의 삶이 그렇다. 열여섯 살(로 기억되는데) 어린 나이에 약물복용 한 상태로 동생을 차에 태우고 사고를 냈고, 그 자리에서 동생은 죽는다. 거기서부터 킴의 삶은 단절이 되었고, 어른이 돼서도 그 기억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레이첼, 결혼하다>는 3-4일간의 짧은 시간을 다루는 영화다. 킴의 언니 레이첼(로즈마리 드윗 역)이 결혼하기 전날부터 결혼식 다음 날까지의 이야기로 기억한다. 그 사이 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