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 여행은 조치원에서 시작한다. 역에서 시작하지만 기차를 탄 것은 아니었다. 차를 역 뒤편에 세워두고 과선교를 건너 역으로 향했다. 조치원을 들른 목적은 조치원역사 안의 카페에서 만들어 파는 튀김소보로를 맛보는 것이었다. 애시당초 ITX-청춘을 타고 조치원까지 와서 튀소를 맛보고 세종시를 거쳐 대전까지 BRT를 체험해 보자는 막연한 계획이 있기는 했지만 어쩌다 보니 호남을 가는 길에 들르는 형식으로 이렇게 와 보게 된 것이다. 그새 ITX-청춘은 주말 운행을 중단하였고 종내는 평일 운행마저 중단되었다고 한다. 역사 나가는곳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상당히 붐빌 것 같은데, 휴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창 너머로 오가는 열차도 살짝 보이고 나오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꼭 내가 기차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