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 네 건담 중에는 역시, 사이 사이시의 화가 좋은 느낌이죠?(37화) 특히 이 가운데에서, 정말 곤란했던 건 이 화였어요. 콘티 내용에 관해선 스나가 츠카사(須永 司) 쨩과 경쟁하며 만든 부분이 있어서요. 스나가 쨩도 "이거 사이 사이시 질 수 없네"라고 했었습니다. 그림 콘티를 그리는 사람으로서 사이 사이시를 지게 하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굉장히 움직이거든요. 거기서, 그걸 체크해서 고치고 있는 저 자신, 사이 사이시의 패배는 그릴 수 없었어요. 당해도, 당해도 거기서 다시 최후의 수단 진 유성호접검을 낸다고. 최후의 수를 쓰는 게, 이미 너덜너덜해진 후인 거예요. 질 수 없어서 질 수 없어서, 콘티가 끝나지 않는 거예요. 몇 번을 해도, 어디까지 해도 결착이 나지 않는다. 거기서 고민 끝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