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그동안 망설임이 정말 많았습니다. 결국 그 망설임을 이기고 결국 샀죠. 블루레이 중기 타이틀 입니다. 사실 좀 파란만장한 타이틀이긴 하죠. 서플먼트가 많은데, 자막이 지원 안 됩니다. 아쉬운 일이죠. 디스크 이미지는 적당해 보이긴 합니다. 내부 이미지 입니다. 사실 이 타이틀이 9천 5백원 아니었으면 안 샀을 듯 합니다. 좋아하는 영화이긴 한데, 블루레이가 너무 부실해서요.
뭐, 그렇습니다. 정말 최근에 고전 영화를 사들이게 되네요. 유명한 영화인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블루레이 구경이 어려운 영화중 하나입니다. 서플먼트양은 많은데, 음성해설에 자막이 없어 좀 아쉽긴 합니다. DVD 시절에 잘 만들었던 거의 마지막 타이틀이다 보니 2Disk 입니다. 내부는 이런 식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좋네요.
공군 간지를 선보였던 <탑 건>에 이어 토니 스콧이 선택했던 건 해군 간지였다. 물론 좁은 잠수함 내에서 이런 저런 정치술수가 난무하는 묘사를 했으니 미 해군 측에서 과연 좋아했을까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긴 하다. 그럼에도 하여튼 영화가 겁나 잘 빠짐. 잘 몰랐던 사실인데 검색해보니 미국 내에서도 앨러바마의 인종차별은 알아줄 정도라고 한다. 근데 잠수함 이름이 또 그 앨러바마 호이니... 여기에 갑자기 채용된 부함장이 바로 우리의 흑인 주인공, 덴젤 워싱턴 되시겠다. 핵 잠수함을 배경으로 하고 군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지만 정작 영화는 전쟁 영화와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정치 드라마나 휴먼 드라마에 더 가까움.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자리일수록 최고의 결정을 하기 보다는 최악의 선택을 하
이야기를 펼치는 방식에서부터 시각적인 미장센까지. 자기만의 스타일이 너무나도 확고한 감독들이 있다. 타란티노나 팀 버튼 같은 감독들이 그렇지. 그 둘의 영화들은 감독 크레딧 가리고 봐도 아마 첫 씬에서부터 그들의 손길이 느껴질 것이다. 근데 웨스 앤더슨은? 첫 씬이 아니라 아마 첫 쇼트에서부터 웨스 앤더슨 냄새날 듯. 웨스 앤더슨의 초기작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미 감독의 스타일이 완성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전에도 두 편 정도의 장편이 더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만큼 웨스 앤더슨이라는 감독의 자아가 짙게 투영된 작품인데, 그러면서 또 재밌는 건 재능을 점차 검증해나가던 시기였던지라 이후 나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같은 느낌과 좀 다른 부분들도 있다는 것. 세트가 아니라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