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숙성된 추억팔이로 초초초대박을 쳤던 전편 이후로 3년만에 속편이 나왔습니다. 1편은 좋은 추억팔이였습니다. 내용을 지적하자면 지적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런 게 중요한 영화가 아니었으니까요. 시리즈 최초로 '제대로 운영되는' 공룡 테마파크를 꽤 괜찮은 3D 경험으로 보여주었고, 추억팔이로서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도 충실하게 보여줬으니까요. 특히 마지막 공룡대결전 같은 거 말이죠. 그에 비해 이번 폴른 킹덤은 여러모로 실망스럽습니다. 영화 속에 대체로 쥬라기 시리즈 하면 보고 싶었던 건 다 들어있긴 합니다. 근데 다 들어있다고 해서 그 요소들이 다 만족스러우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구성이 나빠요. 보면서 왠지 '월드 워Z'가 생각납니다. 전반부와 후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