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입지가 더 상승한 헐리우드 액션 후편 <지.아이.조 2>를 혼자 보고 왔다. 허접한 농담과 유머 수위가 전반적으로 '참을성을 요하는 가벼움'이었으며, 그나마 철망을 녹이고 카메라 장착 회전 총알 등 신무기들 보는 재미로 한참을 흘러갔다. 바톤 터치를 위함인지 우정 출연의 개념인지 전편의 주요 인물 '듀크' 채닝 테이텀은 어줍지 않은 연기의 맛보기 출연을 남기고, 허술의 끝장을 백악관이 보이는 등 어수선한 스토리 전개에 다소 지루함이 스멀스멀, 그러다가 남다른 조각 근육의 이병헌 이 그 존재감을 빛내며 등장하니 그제서야 액션 영화로써 볼만해졌다. 마스크를 던진 '스톰 쉐도우'와 여전히 얼굴은 반납한 '스네이크 아이즈'의 깔끔한 결투신에 이어 산악 공중 와이어 아크로바트 액션이 눈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