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대구 중구 근대로의 여행에서 운을 땠고 그래서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탐사 길 들 중에 하나를 다녀 보았습니다.이번에 돌아다닐 코스로 잡은 근대문화골목은 청라 언덕이 있는 동산선교사 주택부터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고택, 약령시 등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대구 중구는 어린 시절에도 꽤나 다닌 동네지만 이렇게 잘 정리해 놓으니 마치 새로운 곳에 온 기분입니다. 먼저 청라언덕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구한말부터 서양 선교사들이 대구에 자리를 잡은 곳이 시내에서 가까운 동산동이었습니다.동산동은 지금 동산 의료원과 계산 성당, 제일교회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한 지역으로 미션 스쿨인신명학원과 계성학원들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이렇게 선교사들이 공을 들였지만 유교와 불교 같은 전통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