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멜링

페일 블루 아이

By DID U MISS ME ? | 2023년 1월 31일 | 
의문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독을 즐기는 듯한 형사가 셜록 홈즈의 역할로 등장한다. 여기에 왓슨 박사 역할을 해줄 명석하되 연약한 시인이 그를 보좌, 그리고 아이린 애들러처럼 팜므파탈 역할로 배정된 의문의 여성 역시 모두 제자리에 선다. 장르적 정공법을 취하는 듯한 이런 초기 설정 때문에, 의 미스테리는 오히려 모든 게 다 해결된 뒤에야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스포 블루 아이!

[올드가드] 함정카드를 뚫고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8월 31일 | 
샤를리즈 테론의 넷플릭스 작품인데 몇번 심드렁한 영상들을 보다보니 이것도 비슷하겠지~하고 미루다 봤는데 꽤나 마음에 드네요~ 물론 함정카드가 없는건 아닌데 만화적 상상력을 잘 구현해낸 것만 해도 좋았습니다. 캐릭터들이나 액션, 연출도 넷플릭스 상위권이라 할만한~ 어서 2편이 나와줬으면 싶네요. ㅎㅎ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키타이족 출신의 샤를리즈 테론이라니 으아 ㅠㅠ 이건 뭐 그냥 ㅜㅜ)b 먹고 들어가는 설정 아닌짘ㅋㅋ 다들 냉병기 시절부터 활동했다보니 각자 고유의 무기들도 들고 다니는 것도 좋았곸ㅋㅋㅋ 절도있는게 크~ 불멸자에서 필멸자로 넘어가며 키키 레인이 물려받(?)게 되는 것 같은데 군인출신이라 합도 괜찮았고 부담없이 죽이면서 설명하는게

[퀸스 갬빗] 인복과 매력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2월 6일 | 
퀸스 갬빗이란 넷플릭스 미드의 평이 좋기에 봤는데 안야 테일러 조이가 나와서 상당한 매력을 보여주는게 마음에 들었네요. 제목은 체스에서 시작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5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복고적인 매력과 함께 여성의 도전을 마치 실화적으로 그려낸 듯한 시대적 상황까지 꽤나 흥미로웠네요. 다만 체스 역시 스포츠, 마인드 스포츠이기에 아쉬운 지점은 확실히... 있고 오히려 그렇기에 주인공의 도전이 빛이 바래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현대에도 정상급 바둑이나 체스 등에서 여성이 남성을 이기기 힘든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없는데다 차별적인 것도 아니고...마지막 방식도 흐음... 물론 집단지성 방식은 상대도 쓴 것처럼 나오니 거부감이 덜 했지만~ 워낙 좋아하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9일 | 
불행한 시대의 불행한 사람들. 다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처럼, 시대가 불행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불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사람들이 모여 바글댔기에 불행한 시대가 도래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어찌되었든 영화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각각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기운을 암시하며 이 전쟁과 저 전쟁 사이에 낀 두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불행함을 다룬다. 전쟁을 비롯한 시대의 광기에 끼어있던 두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배드 타임즈 -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이었다. 그 영화도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일촉즉발의 코멘트로써 기능하는 영화 아니었던가. 기성 세대로부터 탈주하기를 갈구하지만 그러면서도 스스로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